고등학교 때 이야기이다.
나는 공부를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집 근처 학교에 가지 못하고, 전철을 타고 옆 동네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집 근처 역에 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혼잡한 길 건너편에서
새빨간 셔츠를 입은 예순 정도의 대머리 할아버지가 걸어왔다.
처음엔 빨간 셔츠에 눈길이 갔는데,
그 할아버지의 시선이 아무 것도 없는 공중을 향하고 있었고
손등치기라도 할 법한 움직임으로 이 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손등치기에 대한 참고움짤)
나는 위험을 느끼고
그 할아버지를 피하기 위해 크게 왼 쪽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그 할아버지도 내 움직임에 맞추어 취권 동작처럼 내 쪽으로 돌아 오는 것이었다.
내가 더욱 더 왼 쪽으로 피하자, 그 할아버지도 그에 맞추어 더 돌아 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할아버지와 정면으로 부딪치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할아버지가 휘익 몸을 돌려 나를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 그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내 오른손에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졌다.
"아야!!" 나는 바로 뒤를 돌아보았지만
할아버지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휘청휘청 계속 걸어갔다.
대체 저 할아버지가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대로 계속 할아버지를 관찰했다.
할아버지는 역 쪽으로 오는 사람과 스쳐지나가면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취권같은 이상한 동작으로
무차별적으로 손등치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손등치기를 당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안이벙벙한 표정으로 할아버지를 쳐다보았다.
학교에서 이 이야기를 하자,
자신도 손등치기를 당했다는 녀석이 몇 명 있어서,
우리들 사이에서는 그 할아버지를 '손등치기 할배'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이후로, 손등치기 할배를 보게 되는 날도 있었고, 못 본 날도 있었는데,
어느 날, 이번에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
학교가 있는 옆 동네 역에 손등치기 할배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정신이 나간 할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전철을 이용해서 이동하고 있는 걸 보자
왠지 모르겠지만 열이 뻗쳐서
오냐, 이번엔 내가 손등치기를 먹여 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타이밍좋게도, 할배는 나를 타겟으로 삼은 듯
나를 향해 곧바로 다가왔다.
처음 당했을 때엔 당황해서 쩔쩔맸던 나지만,
이제는 할배의 수법을 다 알고 있다.
나는 할배가 손등치기를 날리기 전에
내가 먼저 할배에게 손등치기를 날려 드렸다.
그러자 할배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그 자리에 쓰러져 바둥바둥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몸이 쪼그라든다고 해야 하나, 녹아내리듯이 지면에 빨려들어갔다.
그 자리에는 본 적 없는 조그맣고 새까만 벌레가 한 마리 남아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서
"야, 좀 들어봐. 어제 그 손등치기 할배가 말이야.."
하며 반 친구들에게 말을 걸자,
"뭐? 손등치기 할배가 누군데?" 아무도 할배를 기억하지 못했다.
"저번에 말했잖아, 역 앞에 걸어가고 있으면.."
"근데 너,
뭘 친한 척 우리한테 말 거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모든 반 친구들에게 미움받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졸업할 때까지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없었다.
+이런 결말도 신선하고 괜춘한데?
高校のときの話です
僕は、学力の関係から地元の高校には行けず、電車で隣町の高校に通っていました。
ある朝、いつものように地元の駅へ行くと、たくさんの人が行き交う雑踏の向こうの方から
真っ赤なシャツを着た、60歳くらいの、頭のハゲたおじいちゃんが歩いてきました。
最初は赤いシャツに目が行ってたのですが、すぐに、そのジジイの目が
空中のあらぬ方向を見て、まるで酔拳のような動きでこっちに近づいてることに気がつきました。
何か危険なものを感じた僕は、そのジジイを避けるように大きく左にそれました。
すると、そのジジイも僕に合わせて酔拳の動きのまま僕の方に曲がってきました。
僕がさらに左によけると、そのジジイもさらにそれに合わせて曲がってきます。
このままだとジジイと正面衝突する!と思ったそのとき、ジジイはひらりと身をかわし
僕とすれ違いました。
37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New! 2011/04/07(木) 12:18:26.14 ID:dnplkIvq0しかし、そのすれ違う瞬間に、僕の右手に鋭い痛みが走りました。
「痛っ!」僕はすぐに後ろを振り返りましたが、ジジイは何食わぬ顔で
ふらふらと歩き続けています。いったいジジイは今何をやったのか?
そのまま様子を観察していると、なんとこのジジイは、駅に来る人という人とすれ違っては
すれ違いざまに独特な酔拳のような動きで無差別に裏拳を叩き込んでいたのでした。
裏拳を叩き込まれた人はみな一様にわけのわからないといった表情でジジイを見ていました。
学校でこの話をすると、俺もそいつに裏拳を叩き込まれたというやつが何人かいて
僕たちの中でそのおじいさんを「裏拳ジジイ」と呼ぶようになりました。
それからは裏拳ジジイを見かけたり見かけなかったりの日が続いたのですが
ある日、なんと今度は学校から帰るときに、学校のある隣町の方の駅で
裏拳ジジイがいるのを見てしまったのです。
376 3/4 sage New! 2011/04/07(木) 12:19:28.84 ID:dnplkIvq0頭のおかしなジジイだと思っていたのに、そのジジイがちゃんと
電車を利用して駅を移動している。この事実に僕は無性に腹が立ってきたので
よっしゃわかったボケ、逆にこっちから裏拳を入れてやろうじゃないかという気になりました。
ちょうどタイミングよく、ジジイは僕にターゲットをロックオンしたようでまっすぐ僕に向かってきます。
初めてのときは面食らった僕も、すでにジジイの手の内を知っています。
僕はジジイが裏拳を繰り出すより先に、思いっきりジジイに裏拳を叩き込みました。
すると、ジジイは「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という叫び声とともに
その場に倒れこみ、ジタバタともがきだしました。
そして、見る見るうちに体が縮まるというか溶けるような感じで地面に吸い込まれていきました。
あとには、見たことのない小さな黒い虫が一匹そこに残っていました。
こんな異常なことが起きたのに、周囲の人はまったく今の出来事に気がついてません。
僕は気持ちが悪くなって、その虫を踏み潰したあと、一目散に家に帰りました。
377 4/4 sage New! 2011/04/07(木) 12:20:31.94 ID:dnplkIvq0次の日、学校で「聞いてくれよ、昨日、あの裏拳ジジイがさ」と話しかけると
「は?誰だよ裏拳ジジイって」と誰もあのジジイのことを覚えてません。
「いや、この間言ったじゃん、駅で歩いてたr」
「っていうかさ、何お前俺たちに気軽に話しかけてんの」
なぜか僕はクラスで嫌われてることになってました。
そしてその後卒業までクラスメートと話す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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