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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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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Thu)

전 말이에요, 무서운 얘기 하는 걸 좋아해요.
몇 명인가 모이기 시작하면,

늘 "사실은 말이야.. 이런 일이 있었어..."
이런 식으로 괴담을 시작하죠.
내가 영감이 있다는 듯이 말을 해요.
듣는 녀석들도 그런 걸 진심으로 믿진 않겠지만, 어쩐지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요.
 
어느 날 내가 소속되어 있는 제미(세미나)랑 다른 제미랑 합동으로 바베큐 파티를 하게 되었어요.
먹고 마시고 실컷 떠드는 동안에 점점 날이 저물어 왔죠.
그렇게 되면 내 차례.
언제나처럼 "실은 말이야.."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했죠.
한 명이 이야기를 끝내면 또 한명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완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어쩌다가 이야기가 뚝 끊겼을 때 이렇게 말하죠.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면 말이지, 영혼들이 모인다고들 하잖아?
실은 말이지, 지금도 와 있어. 저기, 나무 있지?
지금, 그 나무 그림자쪽에서 어떤 남자가 물끄러미 이 쪽을 보고 있어." 하고.

그렇게 말하면 모두들 싫은 표정을 해요.
"지어낸 말이지? 그거"라고 하거나 개중에는 정말 무서워하는 녀석도 있고.
뭐 나는 그런 반응을 보는 게 즐거우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만요.
 

어찌저찌하다가 이제 시간도 시간이고, 슬슬 접으려고 했죠.
"수고했어"라고 말하며 각자 집에 가려고 하던 때에,
어떤 여자아이 한 명이 나를 향해 걸어왔어요.
본 적도 없는 얼굴이었으니까 다른 제미의 애였겠죠.
모두들 얘기하고 있을 때 제일 구석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애였는데,
그 애가 나에게로 와서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너 사실은 영감 같은 거 없지?" 하고.


물론 그야 그렇지만 대놓고 그런 말을 들으면 나도 조금은 열받아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애가
"너는 아까 저 나무 그림자에서 어떤 남자가 이 쪽을 보고 있다고 했지만,
그런 남자는 아무데도 없었어." 라고 하는 거에요.

그야 그렇죠. 그건 분위기를 띄우려고 적당히 말해본 것 뿐이니까.
그러더니 그 애는 이렇게 덧붙였어요.


"네가 말했던 나무에는 그런 남자가 없었지만,
거기서 두 개 건너에 있던 나무에, 어떤 여자가 거꾸로 매달려 있었어.
그 사람,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로 너를 노려보고 있었어.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면서.
그 사람말이야, 너를 따라가려고 하는 것 같아.

지금 네 허리에 매달려있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 그 애는 바로 돌아가 버렸어요.
나는 그런 말을 들었지만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죠.

'뭐야 쟤. 재수없는 소리하고 있네.'

겁을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겁먹어 버렸네.
그건 좀 분했어요.
근데 그 얘기를 믿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신경쓰였어요.
그래서 다음 날 학교에 가서 한 번 더 그 애를 만나 말을 해 보려고 했죠.
그런데 제미 녀석들에게 물어 봐도 "그런 애 몰라."라고 하는 거에요.
"뭐? 있었잖아? 머리길이는 이 정도에, 이런이런 옷 입은 애 말이야."
라고 그 아이의 특징을 설명했지만, 역시 모른다고들.
다른 제미 애들에게도 물어봤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어요.
그건 대체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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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함부로 귀신 얘기 꾸며서 하지 말래요
우리도 그런 건 싫잖아요?
걔네도 싫어하는 애들이 있대요

최대한 안 무서운 글씨색으로 썼으나 혹시 무서우셨던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어차피 안 무서워하면 귀신이 파고들 곳은 없는 법!
용감하게 씩씩하게~ 위험한 거 하지 말고 위험한 데는 굳이 가지 말고 살자구요~
베로페로 2011/09/14(Wed)15:08:22 수정
■써 놓고 보니
차라리 이런 색이 나을 뻔했나요?
베로페로 2011/09/14(Wed)15:09: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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