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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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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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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4 (Sun)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이야기이다.
 
 
당시 나는 26살의 샐러리맨이었다.
 
그 날은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서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병 문안도 할 겸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시골 집까지는 2~3시간이면 돌아갈 수 있는 거리여서
 
대충 2~3일분의 여벌 옷과 짐을 꾸려 차에 올랐다.
 
집을 나선 것이 대략 자정 쯤이었다.

 
 
 
 
출발하고 40분 정도가 지났을 때
 
국도를 빠져나와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을 때였다.
 
아무 생각없이 도로를 달리고 있으려니
 
차가 버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아마 폐차인 것 같았다.
 
도색은 벗겨져 있었고 여기저기 녹이 슬어 있었다.
 
들여다보니 안에는 남자가 있었다.
 
이상하게 여겨 길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그 차까지 가 보니 확실히 안에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인형'이었다.
 
나는 그 남자 인형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 인형은 몹시 잘 만들어져 있었다.
 
가게에 진열된 무기질적인 느낌의 인형이 아니라
 
마치 생기넘치는 '그림'을 인형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원래 예술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지만
 
나는 왠지 그 인형에 매료되었다.
 
전세계의 온갖 미녀들보다도 이 인형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 차에 싣고 집으로 향했다.
 
집도 점점 가까워 오고 한적한 시골길을 빠져나가려 하던 순간
 
"미안해요. OOOOOO..."
 
하는 말소리가 들렸다.
 
당황한 나는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희미한 남자 목소리였다.
 
헛것을 들었다고 여기고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집을 향해 계속 달렸다.
 
 
 
 
 
집에 도착해 보니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셨고 집은 조용했다.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집으로 들어가 어머니를 깨웠다.
 
어머니는 몹시 놀라셨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한밤중에 오지는 않아도 되는데..."
 
"죄송해요. 휴가를 조금밖에 못 받아서 서둘러 왔어요."
 
 나는 내 방으로 가 잠을 잤다.
 
그리고 이튿날,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갔다.
 
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지셨다고 한다.
 
딱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나빠지셨다.
 
아버지는 원래 사고방식이 부정적인 사람이라
 
아마 본인이 '몸이 아직 좋아지지 않았다'고 믿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적당히 몸조심하시라는 말을 건네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폐차에서 가지고 온 인형이 생각났다.
 
내 방으로 가져가 장식해 놓았다.
 
아무래도 벌거벗은 인형을 장식해 두는 건 좀 변태같아서
 
내 옷을 입혀 놓았다.
 
그리고 나서는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저녁 무렵에 다시 병원에 갔다.
 
병실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무언가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들어가자 갑자기 아버지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하시길래
 
난 '또 무슨 부정적인 소리를 하시려나...'하며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나는 옛날에 아주 많은 동물들을 죽였었다.
아마 100마리는 될 게다."
 
 
"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무슨 정신착란이라도 일으키시는 거 아니에요?"
 
내 말은 들은 체도 않고 아버지는 말을 이었다.
 
 
"개, 고양이, 닭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죽였다.
(자세한 방법은 생략)
...어쨌든 나는 정말 몹쓸 놈이었다."
 
 
어머니는 변명하듯 말을 덧붙였다.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행동 이외에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무서워서 말릴 수도 없었단다."
 
 
"...언제부터 그러셨는데요?"
 
 
"내가 어린애였을 때부터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그 후에는 간신히 내 행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에 들어간 후부터는 한 번도 그러지 않았어."
 
 
"왜 그러셨어요?"
 
 
몇 번을 물어도 아버지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3년 전부터 내가 죽인 동물들이 꿈에 나와서
'데리러 오겠다.'고 하기 시작했다.
 
두통으로 쓰러진 날 꿈에는 
동물들이 '오늘 데리러 가겠다.'고 하며 
내 머리를 움켜쥐었을 때
네 할아버지가 나타나 동물들을 뿌리치시고는
필사적으로 설득해 주셨다.
 
'아들 녀석이 손자와 마지막으로 이별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동물들은 '싫다. 지금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부탁한다. 마지막 인사 한 마디만 하게 해 다오.
...다음 번에는 붙잡지 않겠다.'
 
그 말을 끝으로 눈을 떴다.
그리고 네 어머니에게 너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서."
 
 
"3년 동안이나 그런 꿈을 꾸고 계셨으면
스님에게 퇴마라도 해 달라고 하셨어야죠!"
 
 
"나는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을 죽였으니
그건 어쩔 수가 없지.
내가 잘못을 했으니 지옥에 떨어지는 건 틀림없다.
그런 일로 스님께 부탁을 드릴 수야 없지.
 
'옛날에 제가 죽인 동물들이 나를 죽이려 하니
제발 나를 살려주시오' 
 
그럴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냐."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요.
생각을 좀 정리해 봐야겠어요."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방 안에 틀어박혀 계속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방 안의 인형을 보았을 때
 
잘못 본 건 지도 모르지만
 
인형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라고 말하며 미소짓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릿속이 복잡해서 정신이 이상해졌나보다 생각하며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한밤 중에 눈이 떠졌다.
 
아무래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나는 병원으로 갔다.
 
아버지의 병실에 들어가 보았는데
 
딱히 이상은 없는 것 같았다.
 
안도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정말 무서웠다.
 
진정하고 아버지의 병실을 나서려 하는데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심장이 터질 듯이 쿵쾅쿵쾅 뛰었다.
 
병실 왼쪽의 복도 저편에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나에게 영감(靈感)같은 것은 전혀 없었지만
 
이 녀석은 정말 위험하다는 직감이 왔다.
 
 
 
 
 


 
 
인형이었다.
 
나는 인형이 계속 걸어 오는 도중에도 냉정히 생각해 보았다.
 
'왜 저게 여기에 있는 거지?
아버지는 동물의 원한을 산 게 아니었나?'
 
어렴풋이 인형이 아버지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한다는 건 느껴졌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 인형은 바로 내 앞까지 와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는 '우지오야(일족의 신)'입니다.
그래서 '응보'를 내리러 왔습니다."
 
 
녀석은 병실로 들어와 동물 울음 소리같은 소리를 내었다.
 
나는 어떻게든 굳은 몸을 움직여 방 안을 보았는데
 
그 곳에 인형은 없었고 아버지는 평온히 잠자고 있었다.
 
아버지를 깨워보았더니 아버지는 이 말만을 반복했다.
 
"미안하다...미안하다.. 너한테는 정말로 미안하다.."
 
 





 
그리고 이튿 날.
 
아버지는 병원을 산책하던 중에 차에 치여 죽었다.
 
병원 산책 코스에 갑자기 차가 돌진해서 머리가 깨졌다.
 
그 차를 운전하던 것은 바로 어머니였다.
 
그리고 1년 후 어머니도 아버지를 따라 자살했다.
 
유서에는
 
 
 
"나도 XX(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동물을 죽인 적이 있단다.
 
OO(나), 정말로 미안하구나.
 
다음에는 나를 찾아왔단다.
 
이런 부모를 용서해 주렴."
 
 
 
 
 
아버지의 장례식날 밤.
 
집 어딘가에서 그 인형을 보았다.
 
웃고 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시골 집은 그대로 버렸다.
 
그 원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이제 나에게 혈육은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100여 마리의 동물들의 원한이 이걸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 날 이후로 그 인형을 본 적은 없다.
 
아마 어딘가로 가 버렸을 것이다.
 
 
 
 
 
 
끝으로 말해 두자면
 
나는 동물들에게 미움받는다.
 
개, 고양이, 새 할 것 없이
 
나를 보면 적대감을 드러낸다.
 
한 번은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물어 뜯긴 적도 있다.
 
큰 상처는 아니지만
 
가끔은 벌써 그 '원한'이 내 가까이에 와 있는 게 아닐까
 
불안에 휩싸이곤 한다.
 



 
 
 
실은 나도 동물이 죽는 영상을 보면 안도감이 들 때가 있다.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지만.
 
아마 내 안에도 그런 성향이 있는 건 지도 모른다.
 
그래도 대대로 이런 성향이 이어지는 거라면
 
나는 아이를 낳지 않고 내 대(代)에서 끝내고 싶다.
















      
동물학대하면_집안이_망한다는_교훈을_주는_무서운_예.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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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4 (Mon)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이다.
 
 
 
 
나는 어제 방사능 때문에 이래저래 시끄러워서
 
애견을 데리고 후쿠시마에서 할머니 댁으로 피신을 왔다.
 
비행기를 갈아 타고 할머니 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무렵이었고
 
어젯 밤부터 잠도 자지 못해서 우선은 한 잠 자기로 했다.
 
이불이 없어서 강아지에게는 담요를 깔아주고
 
나는 소파에서 바스 타올과 담요를 덮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나는 꿈도 거의 꾸지 않는 편이고
 
꾼다고 해도 색깔이나 소리는 없는 꿈을 꾸곤 했는데
 
이번 꿈은 특이하게도 색채가 있었고 소리도 또렷이 들렸고
 
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맡겨졌다.
 
주위 배경은 그 무렵이었고 나는 정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기온도 따뜻했지만
 
하늘은 뿌옇게 흐렸다.
 
기분 탓인지 주위 배경도 채도가 낮아서 마치 옛날 사진같았다.
 
그런데 문득 집 안에서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려 왔다.
 
평소처럼 '왈왈'하고 짖는 게 아니라
 
으르렁...으르르르.... 컹!  컹!! 하는 소리였다.
 
평소에는 얌전한 아이가 이런 소리를 내다니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현관으로 달려 가 문을 열었다.
 
나는 제대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문 손잡이를 잡은 채로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 곳에는...

뭐라고 하면 좋을까

'죽기 직전의 노인의 엄청나게 긴 팔과
길다란 꼬리가 나 있고
눈의 흰 자위를 모두 검게 만든 듯한 모습'

의 생물이 서 있었던 것이다.

키는 대충 70cm 정도였던 것 같다.

우리 개보다 조금 더 큰 정도였다.

녀석은 강아지가 있는 쪽을 향해 빙글 돌더니

사람의 목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소리를 들어 보면 일본어라는 것은 알 수 있겠는데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저번에 '히메카미'라는 가수가 드라마 주제가로
 
고대 일본어를 가사로 한 노래를 부른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어쨌든 너무도 기분이 나빠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사랑하는 강아지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
 
강아지는 그 녀석 앞에서 경련이라도 일으킬 것처럼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나는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딱딱한 부츠로 녀석의 길다란 꼬리를 힘껏 걷어찼다.
 
뿌직 하는 기분나쁜 감촉이 느껴지고
 
현관 문에 신발을 비벼 밑창을 슥슥 닦으며
 
"OO아, 이리 와!"
 
필사적으로 강아지의 이름을 외쳤다.
 
강아지도 내 목소리를 듣고는 쏜살같이 녀석의 옆을 지나
 
내 쪽으로 뛰어 왔다.
 
그 녀석은 찢어진 꼬리를 쳐다보고는
 
동공 없는 눈으로 천천히 나를 돌아다 보았다.






 
 
 
 
 
 

 
 
 
 
그런데 여러분은 잠자리를 서로 잡아먹게 만드는 장난을 쳐 본 적이 있는 지 모르겠다.
 
나는 시골에서 자라서 잠자리를 잡아 꽤 잔인하게 놀곤 했다.
 
실을 묶어 날려 보내거나 
 
힘 조절을 잘못해서 몸뚱이를 찢어 버리거나
 
개구리에게 먹이로 주며 놀았다.
 
그 중에서 '서로 먹이기'라고 하는 게 있었는데
 
잠자리 두 마리를 잡아서 
 
서로의 꼬리를 서로의 입 쪽에 가져간다.
 
그러면 두 마리 다 
 
입 앞에 있는 서로의 꼬리를 먹기 시작한다.
 
엄청난 속도로 우적우적 우적우적.
 
 
 
 
 
 
어느 날 어렸던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걸 한 마리로 해 보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바로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서
 
녀석의 몸을 둥글게 구부려
 
녀석의 꼬리를 녀석의 입 쪽에 가져가 보았다.
 
 
 
 
 
 
 
... 녀석은 우적우적 우적우적 자신의 꼬리를 먹기 시작했다.
 
 
 
 

 
 
 
 
 
 
 
내가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
 
바로 그걸 했던 것이다.
 
꿈 속의 내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을 상대로.
 
찢긴 꼬리를 잡아 들어서 
 
가죽이 벗겨져 마치 살라미 소시지같은 절단면이 보이는 그 꼬리를
 
녀석의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
 
 
 
녀석은 아무런 감정적 변화도 보이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자신의 꼬리를 우적우적 먹기 시작했다.
 
나는 녀석의 꼬리 끄트머리 부분을 잡고 있었는데
 
녀석의 기세에 손이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다.
 
큰일이다. 이대로라면 내 손까지 먹히고 말 거다.
 
서둘러 손을 떼어 냈다.
 
그대로 현관까지 달려 나가 다시 현관 문을 닫으려 했지만
 
문이 너무 무거워서 어쨌든 철망만이라도 힘껏 닫았다.
 
 
 
 
 
 
 
그런데 거기서 꿈이 잠깐 끊기고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비몽사몽한 상태였는데 소파에서 자다보니 온 몸이 쑤셨다.
 
담요를 끌어 안고 뒤척여 누운 방향을 바꾸었다.
 
그런데 누군가 담요를 끌어 당기는 느낌이 들고
 
몸에 다시 담요가 살포시 덮였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 할머니 댁이었지...
할머니 고마워요....'
 
 
하고 생각했지만 너무도 졸려서 다시 꿈 속으로 빠져들었다.
 
 
 
 
 
 
좀 전의 꿈이 이어지고
 
나는 강아지를 안고 집 정원에 서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서 있지?'하는 생각보다는
 
'대체 내가 아까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섭다...무섭다...'
 
가벼운 패닉 상태에 빠졌다.
 
현관에는 아직 그 녀석이 있다는 게 느껴지고
 
우선 세워둔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자 집 안에서 "쾅!!"하는 엄청난 소리가 났다.
 
그리고 곧 이어 "쾅!! 쾅!!" 하고 두 번 더 소리가 났다.
 
'그 녀석이다!!'
 
우선 도망을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전거를 끌고 집 앞 도로로 나와
 
"할머니이이!!!!" 하고 힘껏 소리쳤다.
 
집 근처 밭에서 목에 수건을 두른 할머니가 나와서
 
"와 그라는데?" 하고 물으시길래
 
"집!! 집 안에!! 뭔가가 있어!!!" 그 말밖에 하지 못했다.
 
할머니느 집을 살펴보기 위해 집 쪽으로 가시더니
 
곧 안색이 바뀌어 내 등을 거세게 떠밀었다.
 
"도망치그라!! 저거는 '아오오니'인 기라! 큰일났다!
 일로 오고 있다!! 일로 오고 있단 말이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당황해서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자전거에 타고 싶은데 다리가 후들거려 페달을 밟을 수가 없었다.
 
큰일났다. 큰일났다. 큰일났다.
잡힐 거야.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거기서 깨어났다.
 
딱히 이상한 걸 먹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위가 타들어가듯이 아파서 잠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강아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발치에서 자고 있었고
 
나는 담요를 목까지 덮고 자고 있었다.
 
잠버릇이 험한 편인데 의아했다.
 
그러고보니 자고 있을 때 할머니가 담요 덮어 줬었지...
 
멍하니 그런 생각을 했다.
 
 
너무 리얼한 꿈이어서 오컬트 게시판에 글을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곧 어떤 것을 깨달았다.
 
우리 할머니는 내가 초등학생일 때 돌아가셨다.
 
이 집에는 나와 강아지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착한 오~린이는 잠자리 학대를 하지 마세요.

 
2011/06/27 (Mon)
 음...

정말 괴담같은 괴담이긴 한데

읽고 나니 기분 더러워져서 번역은 안 합니다.

묘하게 현실성이 있어 보여서.

일본어 가능한 분은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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