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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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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Wed)
 내 친구 중에 FN이라는 이니셜을 가진 녀석이 있었다.
 
짐작했을 지 모르겠는데 녀석은 외국인이다.
 
하지만 FN은 일본에 살았다.
 
녀석과 나는 오타쿠 동지였다.
 
둘 다 로봇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게라지 키트와 프라모델에도 둘 다 관심이 많았다.
 
특히 더 좋아했던 건 Heavy Gear였다.
 
그건 작아도 꽤 마음대로 만지기가 괜찮았다.
 
몸뚱이같은 것을 바꿔 끼워서 자신만의 멋진 Gear를 만들 수 있다.
 
취향이 이렇다보니 물론 둘 다 AC 시리즈도 빠삭했다.
 
최고의 친구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취향이 같았다.
 
오버드 부스트와 오비트가 AC에 들어왔을 때에는
 
둘 다 밤을 꼬박 새워 각자 좋아하는 기체를 조립해 서로 자랑을 했는데
 
데칼은 제외하고 컬러링, 파트 선택이 전부 똑같았다.
 
마치 쌍둥이처럼.
 
분명 생판 남인데도 우리들 사이에선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
 
 
 
 
 
 
 
 
 
 
4년 전쯤이었다.
 
윈도우 95가 아니면 작동되지 않는 Heavy Gear의 컴퓨터 게임을 손에 넣었다.
 
둘이서 돈을 모아 어렵사리 윈도우 95가 탑재되어 있는 중고 컴퓨터를 샀다.
 
그 FN이 작년에 자살을 했다.
 
그 이유는 어쩌면 꽤나 복잡하고 기괴하게 여겨질 지도 모르겠다.
 
FN은 자신의 부모님이 단순한 회사원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일본에도 진출해 있는 해외 거물 골동품 브로킹 회사의 매입 담당이었다.
 
그리고 더 깊이 파고들어 보면
 
골동품에 거는 보험에도 손을 뻗쳐 해외 보험 회사 그룹의 총수 집안이었다.
 
CEO는 표면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겉으로 나서지 않는 그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었다.
 
FN이 어렸을 때엔 괜히 사치스럽게 키워서 오만하게 자라지 않도록
 
엄하게 키웠다고 한다.
 
버릇없는 아이로 크면 나중에 본인이 곤란해 질 테니
 
성인이 되고 나서 알려 준다는 교육방침이었다고 한다.
 
 







 
 
 
자살하기 한 달 전 쯤에 전화가 왔었다.
 
한밤중이었다.
 
FN의 아버지는 영어 억양이 섞인 일본어로
 
"빨리 와라. 지금 차를 보냈다."고 하는 것이었다.
 
 가 보니 FN의 부모님이 "어서 와라. 노부. 어서 가 줘."
 
조급하게 나를 FN의 방으로 안내했다.
 
 
 
 
 
 
소중히 여기던 콜렉션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다이캐스트 제(製) 피규어는 무사했지만
 
프라모델은 꽤 많이 망가져 있었다.
 
둘이서 함께 만든 게라지 키트인 헤르마이네는 머리가 깨져 있었다.
 
대체 무엇이 이 오타쿠 친구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인 것일까.
 
벽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고 함께 샀던 컴퓨터도 부서져 있었다.
 
FN은 한창 의자를 휘두르며 벽을 부수고 있었다.




 
 
"F! 그걸로 나를 Hit 해 봐!"
 
이렇게 말했더니 FN은 나를 돌아보았다.
 
핏발 선 눈으로 나를 30초 가량 응시한 후
 
FN은 겨우 진정이 된 듯 했다.
 
FN이 진정한 뒤에 이야기를 들었다.



 
 
 
 
 
 
"파더가 말이야.
 
60억 달러 정도 되는 자산이 있대.
 
그걸 지키기 위해서는 나보고 집안을 이어받으래."
 
 
 
뭐? 처음엔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했다.
 
프라모델도 엄청 많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왜 화를 내는지조차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점점 이해가 되었다.




 
 
 
 
"그런 유치한 장난감같은 것들은 버리고
 
더 큰 꿈을 가져라.
 
돈만 있으면 등신대도 만들 수 있어.
 
물론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걸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번 후라면 말이다.
 
광장에 등신대 로봇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떠냐?
 
네가 좋아하는 견면(犬面) 로봇도
 
돈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FN에게는 분노의 도화선이 되었다.
 
솔직히 나도 화가 났다.
 
뭐?
 
그러면 우리가 좋아하는 이것들이 전부 쓰레기라는 건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산 소중한 전리품이다.
 
쓰레기가 아니다.
 
FN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공감이 되었다. 분했다.
 
다른 사람이 남긴 돈으로 몇 만 개를 산다고 해도 
 
틀림없이 짐덩어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FN은 진정한 후에 부서진 콜렉션을 보고서 하염없이 울었다.
 
나는 이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교우관계는 청산해라.
 
특히 노부에게는 돈을 두둑히 주고 설득할 테니 안심하거라.
 
앞으로는 돈이 되는 대인 관계에 대해 배워라.
 
어른들의 인간관계를 가르쳐 주마."
 
 
 
이것은 FN의 부모님에게 직접 들은
 
FN이 자살하기 직전에 그들이 FN에게 한 말의 내용이다.
 
두 사람은 내가 FN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것 때문에 말싸움을 한 끝에 FN이 방에 틀어박혔다.
 
저녁 식사를 하라고 부르러 갔더니 FN은 이미 죽어 있었다.
 
FN의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노부. 가장 소중한 너에게.

두 번째 이하로 소중한 것들을 모두 너에게 남긴다."
 
 
 
 
 
 
 
 
 
 
처음에는 FN의 부모님이 나를 몹시 원망했다.
 
나같은 오타쿠 친구가 FN과 가까이했다는 게 원인이라면서.
 
그렇지만 몇 년 동안 꾸준히 FN의 묘를 찾았더니
 
FN의 부모님이 나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앨범을 보여주었다.
 
그리운 FN의 모습이 그 곳에 있었다.
 
원더 페스티벌에서 유명한 제작자인 Y 씨의 옆에 서있는 사진.
 
프로 모델러의 마음에 들어 그 사람의 작업장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
 
작업 현장을 찍은 사진.
 
너무도 소중하게 앨범 속에 갈무리되어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사진도 조금은 있었지만
 
그 사진 속에서 FN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요즘들어 앨범을 보고서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오랫동안 거짓말을 했다.
 
F는 아마 알고 있었겠지.
 
집 안에는 온통 거짓말쟁이뿐이라서 괴로웠을 거야.
 
그걸 빼앗으려고 했다. 내가 바보같았어.
 
우리들이 F를 죽인 거야."
 
 
 
 
 
 
그건 아니다.
 
그 때 나는 나름대로 즐거운 계획이 떠올랐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돈이라 해도
 
1000개를 1000명이 함께 만들면 즐거운 텐데.
 
우리들이 즐거워하는 이런 것들을
 
온 세상의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다는 꿈도 꿀 수 있다.
 
FN이라면 분명 손뼉을 쳐 주었을 것이다.
 
굿 아이디어라고 해 주었을 것이다.
 
착한 녀석이었으니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녀석다운 좋은 꿈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말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가족보다도 나를 더 믿어 주었으니까
 
내가 이렇게 말하면 녀석도 틀림없이 기뻐해 주었을 텐데.
 
FN의 죽음을 막지 못했던 건 바로 나다.


 
 

 
FN의 부모님은 내가 FN과 닮았다는 이유로
 
나를 양자로 들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나는 몇 번이고 거절했다.
 
요즘은 매일같이 우리 집에 온다.
 
문을 쿵쿵 두드리기도 한다.
 
FN은 나에게 소중한 것을 준다고 했다.
 
소중하지 않은 것을 받을 수는 없다.
 
FN은 분명 자산가의 아들이라는 자리를 싫어했다.
 
그리고 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FN에게 용기를 주지 못했다.
 
그래서 FN의 콜렉션은 FN의 부모님에 그대로 있다.
 
방문 너머로 어서 나오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벌써 반 년 이상 일하러 가지도 않았다.
 
집 주인은 내가 FN이라는 친한 친구를 잃어서
 
이상해 진 거라고 마음을 써 주고 있어서
 
집세를 체납해도 기다려 주고 있다.
 
가스비, 전기비, 인터넷 요금도 모두 지불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벌써 한 달 동안 물밖에 마시질 않았다.
 
 
 
 
 
 
 
 
방 구석에서 FN이 프라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나는 이 방에서 나갈 수 없다.
 
이제서야 겨우 행복이 되돌아 왔으니까.
 
FN은 분명히 죽었다.
 
그런데도 참 대단하다.
 
죽어서도 내 곁으로 와 주었다.
 
밤에만 와 주기는 하지만
 
다시 프라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FN이 죽고 나서 나도 폐인이 되었다.
 
PS와 PS2도 부숴버렸지만
 
부서진 프라모델은 얼마든지 있다.
 
FN은 그것들을 고쳐 주고 있다.
 
Heavy Gear를 바꿔 끼우기만 해도 
 
앞으로 한참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도색이 끝난 것들을 늘어 세운 디오라마도
 
토대가 부서져 있긴 하지만
 
지면이 붕괴된 거라고 생각하면 나름대로 멋있다.
 
 
 
 
이런 일도 있는 거구나.
 
나를 소중히 여겨 주면
 
죽은 후에도 함께 있어 주는 구나.
 
FN과 함께 놀고 있으니 익숙한 사람들이 또 왔다.
 
나를 부르는 목소리.
 
집 주인이 이제는 문을 열겠다고 한다.
 
거 참 귀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 F !? "
"저게 뭐지?!"
 
 
밖에 있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고 놀랐다.
 
나는 이상하게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부서진 부속품들을 손으로 꾹꾹 눌러 끼우고 있는 FN을 도왔다.
 
접착제를 묻혀 주었다.
 
 
 
"나라면 노부를 방에 가둬 두지 않아."
 
 
뒤에서 희미하게 영어 억양이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FN이 프라모델을 고치는 걸 도와주고 있는데 말이다.
 
 
 
"애시당초 내가 콜렉션을 보여 달라고 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그러고보니 그렇다.
 
FN이 내 방에 오면 늘 오자마자 콜렉션을 가져 오라고 하곤 했다.
 
하긴 그 녀석이 귀신이 되었다면 콜렉션이 있는 곳에서 튀어 나왔을 것이다.
 
FN은 내 뒤에 있다.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건 뭐지?
 
머리가 맑아졌다.
 
FN이라고 생각했던 이것은 머리가 금발이 아니었다.
 
검은 머리였다.
 
온 몸에서 갑자기 힘이 빠졌다.
 
녀석이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다.
 
처음 보는 아이였다.
 
 
 
 
"boy, 길동무가 필요하면 나랑 같이 가자."
 
 
 
뒤에서 FN이 스윽 나타났다.
 
나와 흐릿한 FN을 번갈아 쳐다 본 후에
 
아이는 FN이 내민 손을 잡았다.
 
아이와 함께 FN은 바닥으로 스윽 사라져갔다.
 
 
 
나는 불을 켰다.
 
엉망진창인 방이 보였다.
 
고치고 있다고 생각했던 프라모델은 모두 심하게 부셔져 있었다.
 
내 두 손은 온통 상처투성이였고
 
가장 새로운 상처에는 플라스틱 파편이 꽂혀 있었다.
 
문을 열어보니 모두 흠칫 놀랐다.
 
FN의 아버지가 나를 보고서는 꽈악 안아 주었다.
 
 
"FN이 왔었던 것 같습니다..."
 
"노부. 얼굴이 말이 아니구나."
 
"구급차 부를까요?"
 
집 주인과 F의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나는 의식을 잃었다.
 
 
 
 
 
 
 
 
 
 
 
 

 
 
 
 
조잡한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외국인 부부에게 양자로 가 있는 내 형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아니다.
 
거짓말은 나쁜 거지.
 
아직 완전히 헤어나오질 못했다.
 
남일처럼 여기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
 
남일이었으면 좋겠다.
 
사실이 그렇다면 
 
나는 결국 FN에게 모든 것을 다 받기만 했다.
 
갚을 수도 없다.
 
그게 너무도 괴롭다.
 
 
 
 
 
 
 
 
 
 
 
 
 
 
 

 

 
 
    

으헝헝헝.. 너무 감동적이야...
그런데 오덕용어도 너무 번역하기 힘들어...

 

 53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05:35 ID:M1xFXU550
俺の友達でFNってイニシャルのやつがいた。 
Fでわかるだろうけど。もち、外人よ。 
もっとも日本暮らしだけどね。 
そいつと俺はオタ仲間。ロボットアニメが好きでさ。 
ガレキにもプラモにも手を出してた。 
マクロスのデストロイドのデドスト(死蔵品)荒らしして。 
大量のデストロイドをくみ上げて、製造元におくりつけたりしたよ。 
製造元から感謝状もらったりした。 
1980年代の製品が、こんなに見事になってきて感激したって。 
ボードゲーム用のアメ産のフィギュアも一緒に集めてたぜ。 
特に熱くなってたのがHeavyGear! 
あれさ。小さくても結構自由度があるんだ。 
ボディやらなにやらを入れ替えて自分だけのかっこいGearを組む。 
こういうのが好きな二人だから、もちろんACシリーズ全網羅よ。 
最高のダチだった。何から何まで趣味が同じだった。 
オーバードブーストとオービットがACにはいってきたとき。 
二人とも一晩かけて趣味機体を組んでみせあいっこしたら。 
デカールを除いて、カラーリングも、パーツ選びも、全部おんなじだった。 
双子でさ。よく、以心伝心っていうのか。そういうのあるじゃない。 
他人のはずなのにさ、俺たちの間ではよく、そういうことがあった。 

531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06:37 ID:M1xFXU550
四年くらい前なんかさ。 
Win95じゃないと動かない(互換モードとか意味なす) 
HeavyGearのPCゲーム入手して。 
二人でかねためて、わざわざWin95ののってる中古PC買った。 

そのFNなんだが去年自殺した。 
理由なんだがかなり複雑怪奇きわまるように聞こえると思う。 
ご両親は単なる会社員だと言っていたんだ。 
ところが、それが全て嘘だった。 
日本にも進出している、海外の大手骨董ブローキング会社の買い付け係。 
これがご夫妻の日本における趣味兼仕事。 
そして本当の顔はといえばな。 
骨董にかける保険なんかも手がける、海外の保険会社グループの総帥一族。 
CEOは使用人にやらせて、表舞台にたってないだけってレベルの人たちだった。 

変に贅沢をさせて傲慢に育てたりしないようにしかったと聞いたよ。 
わがままに育てては本人が後で困るから 
大人になってから明かすっていう教育方針だったらしい。 

53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08:01 ID:M1xFXU550
自殺する一月前くらいに電話が入った。真夜中だった。 
アメ語なまりの日本語でFNのお父さんが 
「すぐにカム、今ハイヤーおくた」っていうんだ。 
いってみたらご両親が「ウェルカム。ノブ。すぐイテクレ」 
あせりながらおれをFNの部屋に案内しようとする。 

大切にしていたコレクションがケースからぶちまけられて産卵してた。 
ダイキャスト製のフィギュアは無事だったけど、プラモはかなり破損もおおかった。 
二人でつくったガレキのヘルマイネとか、もう頭部が割れちゃってた。 
なにがこのヲタダチをこんなにまでおいつめたのかって思った。 
壁に穴はあいてるし、一緒にかったPCも叩き壊されてた。 
椅子をふりあげてがんがん壁を殴ってる最中だった。 
「F!そいつで俺をHitしてみろ!」 
こういったら振り返った。血走った目で俺を見た後。 
三十秒ぐらい俺を凝視してから、ようやく落ち着いてくれた。 

53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08:57 ID:M1xFXU550
落ち着いた後に話をきいた。 

「ファザーがね。六十億ドルくらい資産があるんだって。 
それを守る為にね、家を継げっていうんだ」 

はあ?良い話じゃないって最初は思った。 
プラモいくつ買えるんだろうってかんじだった。 
正直何に怒ってるのかちんぷんかんぷん。 
でも話をきいていくとだんだんわかってきた。 

「そんな幼稚な玩具は捨てて、でかい夢を持て。 
等身大だってつくれるんだぞ、金さえあれば。 
もちろんおまえががんばって、それをつくるだけ稼いだ後ならだ 
広場に等身大のロボットを建ててみたらどうだ 
おまえの好きな犬面のロボットだって金があれば建つ」 

みたいなことを言われたらしい。 
ところがFNにとってはこれが究極の鬼門だったわけだ。 
俺も正直腹が立った。何?それじゃ俺たちの愉しんだものが全部ゴミだっつの? 
バイトして買った大事な戦利品なんだよ。ゴミなわけないだろ。 
FNにとっても、そうだったみたいだ。だから共感できたよ。悔しかった。 
他人残した金で何万個買ったって、絶対積むわ。 
FNはおちついたあと、壊れたコレクションを見てさめざめとないた。 
俺はもう大丈夫だろうと思った。 

534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10:15 ID:M1xFXU550
「いままでの交遊関係は清算しろ。 
ノブには特に一杯お金をあげて、説得するから安心しなさい。 
今後は、金になる付き合い方をおぼえなさい。 
これから大人の社交を教えてやる」 

これはご両親から直接きいた、自殺前に彼らが言った言葉の要約。 
二人は俺がFNに悪い影響を与えてると思ったらしい。 
それがきっかけで口論したあと、部屋にFNが引きこもって。 
夕食時に呼びにいったらもう死んでいたそうだ。 
FNの遺書にはこうあった。 

「ノブ。一番大切なおまえに。 
二番目からの大切なものを全て譲る」 

53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10:56 ID:M1xFXU550
ご両親には最初めっちゃ恨まれた。 
俺みたいなヲタ友がいたから、いけなかったんだって。 
でも、数年して、ばったり墓参りで出くわしたら、家に呼ばれてな。 
アルバムを見せてもらったよ。 
懐かしいFNの顔がそこにあった。 
ワンフェスで有名原型師のYさんの横に立ってる写真とかさ。 
プロのモデラーの人に気に入られて、その自宅兼仕事場に御邪魔したとき。 
作業風景を取らせて貰った写真とかさ。大事に大事に飾られてんの。 
ご両親と一緒の写真もちょっとあったんだけど、そっちではぜんぜん笑ってない。 

「最近、やっとアルバムを見て気付いたヨ。 
わたし、長く嘘いった。Fは気付いていたんだな。 
家の中に嘘つきばかり、きっとつらかった。 
だから、外に、大切なもの探しにいった。 
それを奪おうとした。馬鹿だった」 
わたしたち、Fを殺したんだね」 

53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15:25 ID:M1xFXU550
それは違う。あの時俺はそれなりに愉しむプランの原型をおもいついていたんだ。 
今なら思うよ。いくら他人の金だって。千個あって千人でつくれば楽しいじゃん。 
俺たちが愉しんでるようなことを世界中の子供に布教するなんて夢も描けた。 
FNならきっと拍手したよ。グダイディアっていったはずだ。 
あいつ、結構優しいやつだったから。新しい夢を見れたはずなんだ。 
あいつらしい。良い夢になったと思う。 
言えばよかった。思いつけばよかった。 
家族より俺を信用してくれてたんなら。 
俺がこういえば、あいつもきっと。 
俺が、FNを見殺しにしたんだ。 

53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17:41 ID:M1xFXU550
ご両親は俺がFNに似てるからって理由で俺を養子に欲しがってる。 
けど俺は何度も断ってる。 
ここのところは毎日きてくれてる。ドアをどんどんと叩く音もする。 
FNは俺に大事なものをくれるっていったんだぜ? 
大事じゃなかったものを貰うわけにはいかないだろ。 
資産家の息子なんて立場きっと嫌ってた。 
それに俺は、一番大事なときに、勇気づけてやれなかったんだ。 
だから、ご両親の家には、コレクションは置き去りのままだ。 

扉越しに出てくるんだっていう声が毎日聞こえる。 
もう半年も仕事にいってない。 
大家さんは俺がFNっていう親友を失ってから。 
変になってることを気遣ってくれてるから。 
家賃を滞納しても待ってくれているし。 
ガス代も、電気代も、インターネットの利用料も支払ってくれてる。 
でももう一月も水しか飲んでない。 

部屋の隅でFNがプラモを組んでいる。 
俺はこの部屋から出るわけにはいかない。 
やっと幸せが戻ってきたんだ。 


54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19:22:29 ID:M1xFXU550
FNは死んだんだぜ? 
すごいだろ?死んでも俺のところにきてくれてるんだよ。 
毎日、夜だけしかこないんだけどな。 
また、プラモを組み立てられるんだ。 

FNが死んでから、俺も荒れてさ。 
PSもPS2も叩き壊しちゃったけど。 
壊れたプラモならいくらでもあるんだ。 
FNはそいつを直してくれるんだよ。 
ヘヴィーギアの組み換えだけだって、まだまだ遊べる。 
塗装済みのやつを並べたジオラマも、土台割れてるけど 
地割れだとおもえばかっこいいし。 
こんなことってあるんだな。 
大事だと思ってくれたら、死後にも一緒にいてくれるんだ。 


54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20:13:04 ID:M1xFXU550
FNと一緒に愉しんでるとまたいつもの連中がきた。 
俺を呼ぶ声。もうドアをあけちゃうよという大家さんの声。 
うっとうしいなと思っていると。 

「F!?」 
「なんじゃあら!?」 

外にいるみんなが何かに驚いた。俺は不思議と気にならなかった。 
壊れたパーツを手でぎゅうぎゅうおしつけてるFNを手伝った。 
接着剤をつけてやってたんだ。 

「俺なら、ノブを閉じ込めない」 

後ろからわずかに英語鈍りの入った声が聞こえたんだ。 
俺はFNの補修を手伝ってるはずなのに。 

「大体さあ。俺がコレクションねだらないわけないだろ」 

そう言われてみるとそうだ。 
あいつがきたなら真っ先にコレクションをとってこいと言うはずだ。 
だいたい、あいつなら、そもそもコレクションのある場所で化けてでる。 
FNは後ろにいる。まちがいない。じゃあ、これはなんだ? 
頭がしゃっきりとしてきた。 
FNだとおもってたものはそもそも髪が金髪じゃない。黒かった。 
全身から一気に力が抜けた。 

54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20:15:10 ID:M1xFXU550
そいつが顔を持ち上げた。 
無邪気にわらってる。 
全然知らない子。 

「ボーイ。道連れが欲しいなら俺にしとけ」 

後ろからFNがすっとあらわれた。 
俺とぼやけたFNを交互にみたあと、FNが伸ばした手を子供が掴んだ。 
ずるんって。子供と一緒にFNが畳に飲み込まれた。 

俺は電気をつけた。 
荒れ果てた部屋があるだけだった。 
補修したとおもっていたプラモは皆もっと酷く壊れていた。 
俺の両手は傷だらけで、真新しい傷跡に、プラスチックの破片が突き刺さってた。 
扉をあけたら、みんなぎょっとしてた。 
FNのお父さんが俺をみてぎゅっと抱きしめた。 

「FNが来た気がする」 
「ノブ、酷い顔だ」 
「救急車呼んだほういい?」 

大家さんとFのオヤジさんの顔をみながら俺は意識を失った。 

54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20:18:29 ID:M1xFXU550

変に現在進行形っぽくいじったら逆に不評になったか。 
ま、お粗末さまっした。 
外人夫婦のところに養子にいった俺の兄貴から聞いた話。 

54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10/06/24(木) 20:28:43 ID:M1xFXU550
いや、嘘はよくないな。ごめんな。 
まだ、完全にわりきれてないんだ。 
他人事にしたほうが楽なんだ。したいって思ってるんだよ。 
あれが本当のことだったとしたら。 
俺は結局FNに何もかももらったことになる。返しようもない。 
それがとてもつらい。 

じゃあ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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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참 착한친구네요...
?/? 2013/12/01(Sun)02:12: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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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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