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가 이사를 한다고 해서 그걸 도우러 갔다고 한다.
남동생 이외에도 같은 학교의 두 명이 함께했다.
1톤 트럭을 빌려 가재 도구를 싣고, 새로 살게 될 아파트로 향했다.
운전은 그 친구가 하고, 동생은 조수석에 앉았다.
그리고 뒤에 다른 친구 두 명이 차를 타고 따라 왔다.
얼마나 달렸을까, 뒷 차에 탄 친구 중 한 명이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깐만 차를 멈춰 보라고.
편의점 주차장에 들어가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뒷 차는 트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했다.
다시 전화기가 울렸고, 너만 이리로 오라고 했다.
동생이 그 차가 있는 곳으로 가자, 두 친구는 어서 뒷자석에 타라고 말하고는
급히 엄청난 속도로 차를 출발시켰다.
동생이 저 녀석은 내버려 두고 가는 거냐고 묻자
조수석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이삿짐을 실을 때, 이상하게 묵직한 나무 상자 있었잖아.
국도로 나오니까 그 나무상자가 천천히 열리더니
그 안에서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나오는 거야.
상자에서 상반신만 내놓고, 우리를 보면서 웃었어.
그리고 다시 그 상자로 들어갔어.
그리고 운전하던 친구가 말했다.
"그 상자엔 못이 박혀 있었거든. 꽤 튼튼하게 박혀 있었어.
간단히 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
그러니까 그 여자는 좀 이상해.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우린 그것도 모르고 그 상자를 만져 버렸으니, 이대로 신사에 가서 액막이를 할 거야."
"그러면 쟤한테도 말해 줘야 하는 거 아냐?"
"아니, 저 놈은 아마 저 여자에 대해 알고 있을 거야.
우린 저 녀석이 어떤 수를 써서 저 여자를 나무 상자에 넣었다고 생각해."
동생의 전화기가 울렸다.
그 친구로부터 걸려 온 것이었다.
'마침 잘 됐다, 그 여자에 대해서 물어봐야지'하며 동생은 그 전화를 받았다.
"있잖아, 나무 상자에 있던 여자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
동생이 그렇게 말하자,
"들켰네? 크크크크큭...."
弟から聞いた話。
大学の友人が別のアパートに引越しをするんで、その手伝いにいったそうだ。
手伝いは弟の他に、同じ学校の二人。
レンタルした軽ダンプに家財道具を積んで、引越し先のアパートに向かった。
軽ダンプをその友人が運転して、弟は助手席。後ろから二人が乗った車がついてくる。
しばらく走っていると、後ろのひとりが弟にケータイを掛けてきた。
どこでもいいから車を停めてくれ、という。
コンビニの駐車場に入ると、なぜか二人の乗る車は、軽ダンプから離れたところに停まった。
またケータイが鳴って、お前だけ、こっちに来てくれ、という。
弟が車まで行くと、後部座席に乗るように言い、乗った途端にものすごい勢いで車を発進させた。
あいつを置き去りにする気かよ、と弟が言うと、助手席の奴が言った。
荷物を積む時、異様に重たい木箱があっただろう。国道に出たあたりで、その木箱がゆっくりと開いて、なかから黒い服を着た女が出てきた。箱から上半身だけ出して、俺たちの方を見て笑った。そして、また箱のなかに戻った。
続けて、運転してる奴が言った。
あの木箱には、釘が打ち付けてあって、頑丈なものだった。簡単に開く構造じゃなかった。だから、あの女は、おかしい。この世のものじゃない。俺たちは知らずにあの木箱に触ってしまった。このまま神社にいってお祓いを受けたい気分だ。
だったら、あいつにも言ってやらないと、と弟。
いや、あいつは多分、女のことは知ってると思う。それどころか、俺たちは、あいつが、なんらかの方法で、女を木箱に入れたんだと思ってる。
弟のケータイが鳴った。あいつからだった。
丁度いい。その女のこと、あいつに聞いてみるよ、と弟はケータイに出た。
なぁ、木箱の女について、話があるんだけど。
弟がそう言うと
ばれちゃったか。ひひひひひひひひひひひ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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