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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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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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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1 (Thu)
 미에 현의 어느 작고 깊은 산 속에는 자그마한 사당이 있다.
 
그 사당 안에는 낡고 조그만 주머니가 들어 있다.
 
사당에는
 
[아마메가 잠들어 있다. 열지 말 것.]
 
 
이라고 쓰인 빛 바랜 종이 조각이 붙어 있었다.
 
그 사당은 몹시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았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에게 물어 보아도
 
그 사당에 대해서는 다들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다만...
 
 
오래 전부터 그 사당에 다가가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만이 전해져 내려 왔다.
 
 
 
내 친구는 오컬트를 좋아해서
 
2ch의 오프 모임이나 mixi에서 열리는 햐쿠모노가타리의 오프모임에 참가하곤 했다.
 
그 녀석을 A라고 칭하겠다.
 
 
 
A는 이전부터 그 사당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나에게 "한 번 열어 보자. 열어 보자니깐." 하고 부추기곤 했다.
 
눈을 반짝이며 그렇게 말하는 녀석의 모습에
 
나도 점점 귀찮아졌다.
 
 
 
 
어느 날, A의 설득에 두 손 든 나와 친구는
 
그 사당에 가기로 했다.
 
바보같은 A 녀석은 밤에 가는 게 더 스릴 넘칠 거라며
 
깜깜한 어둠이 내린 시간에 사당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숲 속은 인기척도 전혀 없었고
 
불길할 정도로 고요해서
 
유령을 믿지 않는 나조차 심장이 쪼그라들듯 겁이 났다.
 
숲은 깜깜할 정도로 빽빽이 우거져서
 
발을 내딛는 것조차 겁이 났지만 
 
어떻게든 견뎌 내고 사당에 도착했다.
 
 
 
처음에 그 사당에 갈 때엔
 
사당을 보기만 하고 돌아오기로 약속했었다.
 
그런데 친구는
 
사당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당을 열어 보려 했다.
 
사당 문은 가느다란 끈으로 묶여 있었다.
 
A는 고민할 것도 없이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야!! 하지 마!!"
 
 
나는 목소리를 쥐어 짜내어 소리쳤다.
 
그렇지만 A는 문을 열고 그 안에서 꼬질꼬질한 헝겊 주머니를 꺼내었다.
 
A는 주머니 안에서 '산' 같은 모양을 한 거무튀튀하고 조그만 물체를 집어 올렸다.
 
돌인가? 무언가의 뼈같았다.
 
친구가 그것을 보고
 
"이게 뭐지? 무슨 뼈인가?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가지고 가 봐야지."
 
라고 말한 순간.
 
목이 꽉 막힌 듯한 여자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덜컥 겁이 났다.
 
그렇지만 친구는 그 소리를 듣고도 태연했다.
 
그저... 그 기분 나쁜 물체를 보며 웃고 있었다.
 
 
 
 


 
 
 
나는 A를 설득해 그만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 이상한 물체를 되돌려 놓자고 했지만
 
A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숲을 빠져나가는 동안 소문으로 들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내 머릿 속은 온통 불안에 휩싸였다.
 
차를 세워 둔 곳에 도착해 나는 친구를 집까지 태워다 주고 난 후에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쓰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다.
 
아마메의 저주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곳에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마메의 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 줬으면 좋겠다.
 
 
 
 


 
 
 
 
친구가 죽었다.
 
그 다음은 나다.
 
 
 
 
 
 
 
 
더 이상 빙빙 돌려 소설처럼 글을 쓰지는 않겠다.
 
 
친구는 그 물체를 가지고 집에 간 다음 날
 
자택에서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로 죽어 있었다.
 
사체는 변사로 처리되었다.
 
 
나는 겁이 나서 그 사당에 대해 알아 보았다.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전국 시대 어느 조그만 마을에 여자 아이 하나가 태어났다.
 
그 아이의 이름은 '아마메'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머리에 뿔이 돋아 있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도깨비의 아이가 아니냐며 겁에 질렸다.
 
 
 
그렇지만 아이는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마을 사람이 참혹하게 물어 뜯겨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을 사람들은 아마메가 죽인 것이라 단정하고
 
아마메를 공개 처형했다.
 
화형에 처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 마을 사람들이 차례 차례 변사하기 시작했다.
 
그 때 이름 높은 승려가 퇴마를 해 주고 그 곳에 사당을 세웠다.
 
 




 
 
 
 
 
 
그 뿔을 제 자리에 돌려 놓아야 하는데
 
친구의 집에는 그 뿔이 없었다.
 
신관의 이야기로는 이대로 두면 아마메의 저주가 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 저주가 내리는 건 그저 시간문제이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에게까지 여파가 미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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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 (Sun)
 내 친구(T)가 체험한 일이고
 
나도 조금은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T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약 1주일 전  어느 심령 스팟에 다녀 온 후부터였다.
 
그 때 나도 함께 있었는데
 
나는 꿈을 별로 꾸지 않는 편이라 신경쓰지 않았다.
 
 
이튿날, T와 학교에서 마주쳤는데
 
"너, 혹시 무슨 꿈 꾸지 않았냐?"
 
T는 무척 심각하게 물었다.
 
나는 꾸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무척 실망한 듯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는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로부터 며칠 후,
 
한 밤 중에 T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전화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T에게 전화를 하자 마치 뭔가에 씌이기라도 한 것처럼
 
기침을 심하게 하며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T가 말하기를 그 이상한 꿈은 심령 스팟에 다녀 온 날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꿈 속에서 T는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문득 E 메일을 받게 된다.
 
그 메일에는 첨부 파일이 들어 있는데
 
바로 그 심령 스팟의 사진이었다.
 
그 다음 날 꿈에는 심령 스팟에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 앞 사진.
 
그 다음 날 꿈에는 편의점 건너에 있던 주유소 사진.
 
사진 속 장소는 날이 지나며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
 
뻔한 스타일의 이야기라서 믿지 않았는데
 
다음 날 T의 집에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T의 말로는
 
지금 그 사진이 비추는 곳은 T의 집 앞이고
 
집 앞에 도착한 뒤부터는 꿈에 변화가 없다고 한다.
 
 
 
그냥 꿈이니까 별로 큰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해 주었지만
 
T는 겁이 많아서, 이건 심령 스팟의 저주라고 말하며
 
초조해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T의 망상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끄기로 했다.
 
 
 
 
 
 
 
 
T가 그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지 몇 주가 흘렀다.
 
T는 이제 그 꿈을 꾸게 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내가 가장 두려웠던 건
 
T가 그 꿈을 꾸기 시작한 바로 그 날
 
사실은 나도 비슷한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꿈 속에서 나에게 수신된 그 메일을
 
T에게 전송해 버렸다.
 
내가 그 꿈을 꾼 건 그 때 뿐이었다.
 
T는 지금도 가끔 그 꿈을 꾼다고 한다.
 
물론 내가 같은 꿈을 꾸고 
 
꿈 속에서 그 메일을 T에게 전송했을 때에...










 

 


 
    
그런 메일은 걍 스팸신고 ㄱㄱ...
2011/06/30 (Thu)


"엄마아~~!  엄마아~~!! "


미아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계속 걸어가고 있는데

사거리 한 가운데에서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어른들을 올려다보며 필사적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어른들 참 냉정하구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에게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꼬마야, 왜 그러니?"


그러자 아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한테는 내가 보이는 구나."


아까까지의 목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몹시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그 남자 아이는 옅게 사라져 갔다.

트럭 클락션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서둘러 횡단 보도를 건넜다.

그러자 사거리 한 구석에 놓인 말라 빠진 꽃다발이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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