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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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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Sun)
 우리 집은 어떤 종교같은 것을 믿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꼭 전차로 1시간 정도가 걸리는
 
회관같은 곳에 가곤 했다.
 
다들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어서
 
회관에 들어가면 비슷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다들 서로 서먹서먹해하며 대화는 별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무얼 하는고 하니 
 
매번 대표 선생님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다 함께 신단을 향해 반야심경과 육근청정을 외웠다.
 
그 때문인지 나는 다섯 살 때에 그 두 가지를 줄줄 외곤 했다.
 
그 모임이 끝날 무렵에는 아이들에게 달콤한 사탕을 주었는데
 
그 한 알을 위해 왕복 2 시간이나 들여 참여하는 것은 솔직히 괴로웠다.
 
 



 
그런데 8살 때 그 선생님(?)이 나와 남동생을 영시(靈視)해 준 적이 있다.
 
남동생에게서는 흉폭하게 날뛰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선생님 자신도 제어할 수 없는 것이 붙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
 
사실 남동생은 한 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난폭해지고 고집도 센데
 
집 밖에 나가면 멀쩡하게 굴곤 했다.

지금은 대학도 중퇴하고 그냥저냥 4년 정도 집 안에 처박혀 살고 있다.

나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휩쓸리기 쉬우니 주의하고 

살아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도 따를 것이다'고 했다.

그런데 나에게 엄청난 능력은 없으니 귀신을 보지는 않을 것이고

귀신들이 해코지도 하지 않을 것이니 별 영향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에는 얕은 관계일 지는 몰라도 친구도 많은 편이었고
 
보증을 서 달라는 연락을 받는 일도 몇 차례 있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한 가지 더 들은 말이 있다.
 
 
 
12간지가 두 번 돌아 올 무렵. 즉 24살이 될 때면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는 최근까지만 해도 나에게 숨겨왔는데
 
어제 할머니와 통화를 하다 알게 되었다.
 
통화 내용은 작년부터 내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이상한 현상에 관한 것이었다.
 
 
 
 
 한밤 중에 자고 있으면 갑자기 어딘가에서 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도쿄에서 독립해 살기 시작한지 5년.
 
5년간 계속 한 곳에 살고 있으니 갑작스런 지역 축제일 리도 없다.
 
낮은 음으로 둥.둥. 
 
아침이 밝을 때까지 소리는 계속되었다.
 
그래서 이튿 날이었나 이틀 후에 동네 게시판을 보면
 
XX씨의 부고 소식이 적혀 있었다.
 
아니면 지나가다 상중(喪中)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문을 발견하곤 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어제 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아.. 함께 있던 아이가 이젠 돌아갔나 보구나..."하셨다.
 
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 여쭤 보니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단다."
 
"네? 나한텐 남동생 뿐이잖아요."
 
"그래. 그런데 네 살 때 아범이 잠시 바람을 피웠을 때 아이가 생겼단다.
 그런데 그 여자와 이야기를 해서 아이는 지우게 되었는데..."
 
그 후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지운 아이는 공양을 했다고 하고
 
아무 일 없이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몇 년 뒤 영시를 받았을 때
 
내 뒤에 그 아이의 영혼이 보였다고 한다.
 
선생님이 말하길
 
 
 
"몹시 강한 영력을 가진 아이인데 OO(나)의 감정에 끌려 함께 있는 모양입니다.
 
스무 살이 되면 이 아이는 OO에게서 떨어져 나갈 거라고 하니 안심해도 좋을 듯 합니다.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이제 성장해서 4살이 되었으니
 
16년 후(내가 24살 때)에 그 영향때문에
 
OO가 저 쪽 세계를 조금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그 때 엉엉 울었다고 한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갑자기 잠이 들어서 당시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작년에 스물 넷이 되고부터 한밤 중에 생겼던 일들은
 
아마도 그게 원인이었을 지도 모른다.
 
선생님이 말하길 그 아이가 나와 함꼐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태어났어야 했을 세상을 보고 싶어서라고 한다.
 
 
 
 
 
나는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신기하지도 무섭지도 않다.
 
그저 그 아이가 나에게 붙어 있는 이유를 조금 더 빨리 알 수 있었다면
 
여러 가지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올 초에 친구들과 여행을 간 신사나
 
여자친구와 함께 갔던 고베의 아름다운 야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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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3 (Sat)
 내 선배가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선배가 속한 팀의 담당 환자였던 중년의 말기암 환자가 갑자기 위독해져서 사망했다.
 
밝고 붙임성도 좋아서 간호사들이나 같은 병실 환자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던 사람이었다.
 
 
 
 
 
 
혈육이 없어서 선배가 그 환자의 개인 물건을 정리하고 있으려니
 
수첩이 하나 나왔다.
 
별 생각없이 페이지를 팔랑팔랑 넘겨 보니
 
그 날 그 날의 일기나 병원식의 메뉴, 보고 싶은 TV 방송 메모 등
 
소소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오늘은 간호사 XX(선배) 씨와 함께 산책을 했다.
한결같이 다정한 사람이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어서 마음이 편해 졌다.
분수도 아름다웠다.]
 
 
 
 
선배는 저도 모르게 잠깐 눈물이 났다.
 
그러나 죽기 전 날의 내용을 보고 경악했다.
 
그 때까지는 계속 검은 펜으로만 쓰여있던 메모들이
 
그 페이지만은 빨강이나 파랑 등의 색 펜으로 쓰여 있었다.
 
글씨체도 단정하지 않고 글자의 크기도 들쑥날쑥했다.






 
 
 
 
[XX는 예전부터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은데
요즘은 더욱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부러 주사도 더 아프게 놓고
몸을 닦아 주는 것도 성의없이 함부로 한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약물의 내용물도 의사 선생님 몰래 바꿔 놓는다.
나는 다 안다.
늘 히죽히죽 웃으며 날 바보 취급하고 있다.
용서할 수 없다.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상상 속에서는 이미 몇 번이고 연습했다.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내일 실행할 거다.
피를 빼러 왔을 때 목을 찔러야지.
이걸 쓰고 있는 것만으로도 후련해진다.
오늘 밤에는 잠을 설칠 것 같다.]
 
 
 
 
 
 
 
 
선배는 같은 병실에 있는 동료나 환자들에게 동요를 들키지 않으려 필사적이었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했다.
 
수첩은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데 침대 시트를 갈던 동료가
 
침대와 벽 사이의 틈에서 가위를 발견했다.
 
그에 대해 아무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선배밖에는.


 
선배는 진심으로 사직을 고려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적어도 그 병실에는 두 번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건강 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어 전과(轉科)를 신청해서
 
더 이상 병동 업무를 하지 않게 되었다.
 
 
 
 
 
선배는 당연히 그 환자에게 그런 마음을 품은 적도 없었고
 
오히려 자신에게는 마음을 열어 준다고 기뻐했었다.
 
원한을 살 만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지금도 그 일을 떠 올리면 선배는 온 몸의 털이 쭈뼛 선다고 한다.
 





 





    
망상에는 약도 없지... 암...


 
2011/07/21 (Thu)
 친척에게 들은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적어 본다.
 
친척 여동생(R)은 몇 년 전 발생한
 
큰 전차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는데
 
그 때의 이야기이다.
 
 
 
 
 
 
 
 
 
 
적당히 사람이 붐비던 전차가 어느 역에 정차하고
 
어떤 남자 한 명이 탔다.
 
문 근처에 서 있던 R은 
 
평소에는 승객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그 남자가 왠지 섬뜩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신경쓰였다.
 






 
문이 닫히고 전차가 달리기 시작했을 때
 
그 남자가 옆에 있던 중년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실례지만, 43세이십니까?"
 
큰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또렷하게 들려서
 
R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승객들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그 중년 여성이
 
"저 말씀이세요?"하고 되묻자, 남자가
 
"네. 43세이십니까?" 하고 재차 물었다.
 
 
 
R은 예의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중년 여성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대충 비슷해요." 하고 차갑게 대답했다.
 
그러자 남자는 이번에는 오른쪽에 서 있던 젊은 남자에게
 
"실례지만 21살입니까?" 하고 물었다.
 
친구와 함께 있던 그 젊은이는 어느 사회자의 흉내를 내며
 
"정답!" 하고 장난스레 대답했다.
 
옆에 서 있던 친구는 킥킥대며 웃었다.
 
 
 
 
R은 '이상한 사람이네. 나한테 오면 어쩌지?' 하는생각을 하면서도
 
남자의 말투나 태도가 너무도 평범해서
 
승객 조사같은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 남자가 왼쪽을 돌아보았을 때
 
남자의 태도가 급변했다.
 
차량 한 가운데에 젊은 새댁이 아기를 안고 앉아 있었는데
 
그것을 보자마자 남자는 몹시 당황한 기색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R은 계속 그 남자를 주시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 눈에 봐도 그 남자가 이상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주변의 승객들도 당황하는 것 같았다.
 
 
 
 
덜컹! 하고 전차가 크게 흔들려서
 
R은 '되게 빨리 달리네...'하고 생각했을 때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죽을 때를 알 수가 있습니다.

나는 죽을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지금 그 나이에・・・"
 
 
R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남자를 정면으로 쳐다보지는 못하겠어서
 
주위 반응을 살피려 하던 순간
 
몸이 기우는 것을 느꼈다.
 
전차 창문에서 밖을 내다 보자
 
지면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보이고
 
온 몸에 강한 충격을 받고 기절했다.
 
 
 
 
 
 
 
R이 구조된 것은 사고 발생 후 거의 하루가 지났을 때였고
 
사고 상황을 듣게 된 것은
 
그 후로 1주일 가량이 지났을 때였다고 한다.
 
R은 이 남자에 관해서는 계속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기억이 되살아나서 어머니에게 이야기했고
 
친척 모임이 있었을 때 내가 어머니에게 전해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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