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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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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Thu)


"엄마아~~!  엄마아~~!! "


미아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계속 걸어가고 있는데

사거리 한 가운데에서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어른들을 올려다보며 필사적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어른들 참 냉정하구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에게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꼬마야, 왜 그러니?"


그러자 아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한테는 내가 보이는 구나."


아까까지의 목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몹시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그 남자 아이는 옅게 사라져 갔다.

트럭 클락션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서둘러 횡단 보도를 건넜다.

그러자 사거리 한 구석에 놓인 말라 빠진 꽃다발이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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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8 (Tue)
내 고향 조그만 동네에는
 
여자가 죽었을 때 장례식 날 밤에는 마을 남자 10명을 모아
 
술을 마시며 촛불이나 향을 계속 피우는 풍습이 있다.
 
촛불의 모양은 정해져 있었는데
 
그 해 당번으로 뽑힌 남자 중에 가장 어린 남자가
 
촛불을 불상을 뭉갠 것 같은 모양으로 파 낸다.
 
또 집의 물을 쓰는 곳이나 창문에는 여러 가지 액막이 물건을 장식해 놓고
 
그것들이 떨어지지않도록 감시한다.
 
그리고 당번 이외의 사람들은 그 날 밤
 
가령 집 주인이라 하더라도 집 안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 밖에도 몇 가지 세세한 규칙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캣셔'라 불리는 마물로부터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승되던 풍습이었다.
 
 
 
 
 
16살이 되었을 때 나는 처음으로 당번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근처에 살던 새댁이 젊은 나이에 죽었다.
 
낮 동안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대로 양초를 파고
 
밤이 깊어지자 불을 붙이고 연회를 시작했다.
 
멤버는 젊은이에서부터 중년, 노년까지 다양했는데
 
나 이외에는 다들 당번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 뿐이었다.
 
나는 5살 터울의 형과 함께 참여했다.
 
연회는 엄숙하게 진행되었고(사실 할아버지들 외에는 의욕이 없었다.)
 
어린 내가 봐도 어색한 분위기인 채로 시간만이 흘렀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해서 주스만 홀짝이고 있었는데
 
1시를 넘어서자 잠이 쏟아져서 세면장에 세수를 하러 갔다.
 
문득 쳐다보니 세면장의 창문 두 개 중에 하나에 장식해 놓았던
 
액막이 물건이 기울어져 있었다.
 
모든 창문의 액막이 물건은 한 시간에 한 번씩 
 
형을 포함한 젊은 사람들이 순찰을 돌았는데
 
아마도 귀찮아져서 도중부터는 확인을 게을리 한 것 같았다.
 
원래는 확인하자마자 어르신에게 보고를 하고
 
제대로 고쳐 장식하도록 해야 하는데
 
귀찮아져서 혼자 대충 고쳐 놓기로 했다.
 
이것 때문에 형들이 할아버지들한테 혼나는 걸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제 자리로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몇 명이서 현관으로 가 보자
 
이웃 집 아저씨가 안색이 변해 떠들어 대고 있었다.
 
 
"캣셔가 나왔다!! 우리 집 지붕에서 벽을 타고 이 집으로 들어갔어!!"
 
 
 
한 순간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할아버지들과 아저씨들의 안색이 변하고
 
순찰을 게을리 했던 형들을 질책하고는
 
서둘러 집 안 순찰에 나섰다.
 
 
현관에 남은 건 나와 우리 형과 선배. 3명 뿐이었다.
 
옆 집 아저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집에 들어오려고 했지만
 
형이 규정을 깰 수는 없다며 말렸다.
 
아저씨는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야! 빨리 고쳐 놔야 해! 들여 보내 줘!!"하며 화를 냈다.
 
형과 선배가 진정시키려 노력했지만 아저씨는 들은 체도 않고
 
"들여보내 줘어!!!! 으어어어어!!!!"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런데 몸은 움직이지 않은 채로 얼굴만 일그러뜨리며 화를 내고 있었다.
 
눈빛은 멍했고 시선도 분명치 않았다.
 
액막이 물건을 나 혼자 고쳐 놓은 것도 찝찝했고
 
더 이상 규칙을 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엄청난 고성을 지르며 화만 내는 아저씨를 어떻게든 진정시켰다.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아저씨는 크게 한숨을 쉬고는
 
"이젠 됐다."
 
하고 대문을 닫고 나갔다.
 
거의 그와 동시에 할아버지들이 돌아왔고
 
세면장의 액막이 물건의 방향이 바뀌어 있었다고
 
우리들을 질책했다.
 
모두 모였을 때 이웃집 아저씨 이야기를 하자
 
다들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져서는 누구랄 것도 없이
 
"캣셔다.... 캣셔가 나왔어..." 하고 중얼거렸다.
 
그 날 밤은 날이 밝을 때까지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
 
다 함께 엄중히 감시를 계속했다.
 
그 후에는 무사히 아침을 맞았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사실 그 날 밤 이웃집 아저씨는 갑자기 감기에 걸려 앓아 누워 있었다고 한다.
 
부인이 밤 늦게까지 간병을 하고 있었고
 
문제의 시간에도 부인은 계속 간병을 하고 있었는데
 
틀림없이 아저씨는 자리에 누워 있었다.
 
바깥에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는 말이다.
 
액막이에는 까다로운 장식 방법이 있고
 
나도 분명 그 방법을 배웠지만 제대로 듣고 있지 않았었나 보다.
 
 
듣기로는 불이나 액막이의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캣셔가 집으로 시체를 훔치러 온다.
 
시체를 도둑맞은 집은 더 이상 번영하지 못한다고 한다.
 
캣셔와 친해져서는 안 되고
 
캣셔의 마음에 들게 되면 자신이 죽었을 때 반드시 자신의 집에 온다.
 
 
 
 
함께 참여했던 할아버지가 말하기를
 
마지막으로 캣셔가 나타난 건 벌써 몇 십년도 더 전의 일이라고 한다.
 
그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어렸을 때 본 적이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너희들 세대가 그 모양 그 꼴을 해서는 마을이 망한다며 혼을 냈다.


 
 Click it ! 
2011/06/27 (Mon)
 음...

정말 괴담같은 괴담이긴 한데

읽고 나니 기분 더러워져서 번역은 안 합니다.

묘하게 현실성이 있어 보여서.

일본어 가능한 분은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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