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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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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Tue)
이건 나의 참회이기도 하다.
 
 
꽤 오래 전 일이다.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다.
 
반가워서 함께 술을 마시러 가기로 했다.
 
그 때는 나와 그 친구 둘 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는 방송국 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연예인 누구누구를 봤다며 자랑을 했었다.
 
 
생각보다 사는 곳이 가까워서 그 후로 종종 만나서 놀게 되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흥분한 기색으로 이상한 물건을 가져 왔다.
 
 
 
비디오 테잎과 지저분한 서류였다.
 
라벨에는 '심령 폐허에 도전하다!' 라는 문구가 매직으로 휘갈겨져 있고
 
그 위에 붉은 매직으로 크게 X자가 그어져 있었다.
 
함께 있던 서류는 방송 대본이었다.
 
날짜는 꽤 오래 전이었고
 
심령 붐이 일었던 무렵이었다.
 
 
친구는 보관고의 재고품 속에서 그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물품을 나르다가 우연히.
 
 
 
비디오는 보통의 비디오 데크로는 재생할 수 없었다.
 
영상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보았는데
 
내용물은 모두 지워져 빈 테잎이었다.
 
 
 
 
 
마침 골든 위크가 끝나갈 무렵이라 도로도 뻥뻥 뚫려 있어서
 
친구가 탐험을 떠나자고 말을 꺼냈다.
 
당시의 나는 심령 현상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볍게 '재밌겠네' 생각하고 승낙했다.
 
 
친구가 4WD 차를 빌려 왔다.
 
그래서 뻥뻥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대본에 쓰여 있던 곳으로 향했다.
 
 
그 장소가 우리의 흥미를 끌었다.
 
보통은 사람이 죽은 폭포라던가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다리이거나 그런 곳이 많은데
 
그 곳은 국가 시설이었던 곳이었다.
 
시험장이었던 곳.
 
이 이상은 공개할 수 없다.
 
 
 
기획도 중지되었고
 
장소도 특이해서
 
친구는 '이거 진짜 귀신 나오는 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목적지는 엄청나게 깊은 산 속이었다.
 
희미하게 남아 있는 바퀴 자국을 따라
 
4WD를 타고 잡초 덤불 사이를 달렸다.
 
급경사면을 달려 도착한 곳의 거의 벼랑에 가까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방송국 측에서 지나다니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길이었던 것 같다.
 
정면에 커다란 게이트가 있었고 봉쇄되어 있었다.
 
 
 
더 이상은 못 가겠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탁 트인 곳이 나왔다.
 
엄청나게 큰 건물이 있었다.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폐허같지도 않았다.
 
창문도 멀쩡했고 낙서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듯한 깨끗한 느낌이었다.
 
친구는 갑자기 흥분이 가라앉은 모양이었다.
 
새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며 겁에 질려 있었다.
 
확실히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긴 했다.
 
바람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이 때는 이미 저녁부렵이라 건물이 노을에 잠겨 있었다.
 


 
 
나는 정말로 그런 것들을 믿지 않았었다.
 
내가 멍청했다.
 
친구는 몹시 꺼려하며 이제 돌아가자고 말했다.
 
나는 "니가 먼저 오자고 했잖아" 하며
 
친구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정말 무지했었다.
 

 
 
정면에 있던 커다란 유리문은 한 쪽이 어긋나 있었다.
 
내부는 거의 새 건물같았다.
 
이상했다.
 
이게 왜 폐허지?
 
금방이라도 사용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상태였다.
 
"폐허치고는 깨끗하네."
 
친구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듣지도 않는 것 같았다.
 
친구는 계속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직 입구를 지나 복도에 들어섰을 뿐이었다.
 
나는 2층도 가 보고 싶다고 했고, 친구는 가기 싫다고 했다.
 
나는 패기도 없는 놈이라며 친구를 한심해하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자 길다란 통로가 있었다.
 
막다른 곳까지 쭈욱 창문이 이어진
 
학교 복도같은 느낌이었다.
 
막다른 곳까지 가는 도중에 소파가 놓여 있는 흡연구역이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카메라가 굴러다녔다.
 
촬영용인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카메라.
 
부서져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무서워졌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았다.
 
그랬는데 1층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소리치는 느낌이 아니라 일정한 소리로 "아--"하는 목소리였다.
 
서둘러 내려가 보니 
 
입구 반대쪽 끝이었다.
 


 
정말 무서웠다.
 
친구는 막다른 곳의 벽에 큰 大자로 달라붙어 있었다.
 
벽을 향해.
 
 
 
나는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어 보았지만
 
친구는 "아--"소리를 내며 벽에 계속 달라붙어 있었다.
 
친구의 어깨를 잡은 순간,
 
"이히히히히히"
 
웃기 시작했다.
 
몸은 벽을 향한 채로.
 
 
 
 
 
 
나는 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었다.
 
겁이 나서 
 
무서워서 도망을 쳤다.
 
차가 있는 곳까지 뛰어갔지만
 
차 키는 친구가 가지고 있었다.
 
 


 
정말로 되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열쇠가 없으면 차를 타고 갈 수가 없어서
 
건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창문 너머로 이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웃고 있었다.
 
입이 찢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기세로 웃고 있었다.
 
나는 친구가 장난친 건가 생각했지만,
 
뭔가 달랐다.
 
 
자세히 보니 울면서 웃고 있었다.
 
창문에 찰싹 달라붙어 엄청난 기세로 웃고 있었다.
 
저녁 해가 창문을 비춰서 창문 안 쪽이 보였다.
 
친구 주변에 1층 복도를 메우듯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있었다.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 무언가가 친구를 밀어 붙이듯
 
만원버스처럼 북적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 때 이미 반쯤 미쳐 있었다.
 
산을 뛰어 내려와 어떻게든 마을로 내려 왔다.
 
마을로 도착하니 이미 한밤 중이었고
 
어떻게든 역까지 갔다.
 
피곤함보다는 한 시라도 빨리 그 곳에서 멀어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운 좋게 택시가 잡혀서 목적지만 말하고는
 
머리를 감싸쥐고 온 몸을 덜덜 떨었다.
 
창문을 쳐다 보면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아 무서웠다.
 
 
 
집에 도착해 이불 속에 숨었지만
 
그래도 무서워서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까지 밤을 지새웠다.
 
아침이 되어 진정하고 나니
 
엄청난 짓을 해 버렸다고 후회했다.
 
친구를 버리고 왔다.
 
그렇지만 두 번 다시 그 곳에는 가고 싶지 않다.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빈둥거렸다.
 
가벼운 불면증에 걸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밤을 지새곤 했다.
 
 
 
며칠 후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친구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쩔쩔매고 있었는데
 
친구는 "뭐가??" 라고 말하며
 
자신이 어떻게 되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한 달 후에 친구는 죽었다.
 
자살이었는지 사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그 곳에 갔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나 때문이다.
 
내가 도망쳐 버렸다.
 
 
 
방송국에서도 아마 그것때문에 취재를 중단했을 것이다.
 
그 곳은 사람이 들어갈 만한 곳이 아니다.
 
 
 
골든 위크가 다가오면 늘 그 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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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Tue)
 작년 딱 이맘때 쯤이었다.
 
나는 일 때문에 거의 일본이 아닌 외국에서 지냈었다.
 
거의 6개월만에 귀국했다.
 
귀국하는 항구 근처에 할머니와 삼촌 부부가 사는 집이 있어서
 
귀국 선물을 들고 그 곳으로 향했다.
 
평소처럼 큰 소리로
 
"할무이! 요번 여름은 윽시 덥든데, 

너무 더워서 죽어삔 거 아니가?"
 
하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할머니의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평소같으면 
 
"니야말로 어디서 죽어삔 줄 알았다 안카나!"
 
웃으며 그렇게 대답해 줬을 텐데.
 
 
 
 
대신 삼촌이 나와서
 
"할머니는 3월에 뇌 경색으로......"
 
라고 말씀해 주셨다.
 
서둘러 할아버지 불단이 있는 곳에 가 보니
 
할아버지 영정 사진 옆에 할머니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었다.
 
 


 
나는 목놓아 울었다.
 
그렇게도 할머니를 따랐었는데
 
임종도 지켜 드리지 못했다.
 
 
 
그랬는데 갑자기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OO야,

내가 죽으믄 니는 웃어 준다고 안 캤나! 웃어!"
 
 
 
 
함께 있던 삼촌과 숙모도 그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그 목소리를 들은 우리는
 
배를 잡고 웃었고, 또 다시 펑펑 울었다.
 
눈물 때문에 앞이 흐려 잘 보이진 않았지만
 
할머니의 영정사진이 웃고 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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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seal_touching.jpg
 
2011/05/16 (Mon)
 꿈 속에 처음 보는 아저씨가 나와서
 
둘이서 낚시를 했다.
 
꿈 속에서는 꽤 친한 것 같았고
 
나도 그 아저씨를 알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그 아저씨 누구지??" 생각했지만
 
그리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약 1개월 정도가 지난 어느 날
 
평소처럼 전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었는데
 
내 바로 맞은 편 자리에 꿈 속에서 본 아저씨가 앉았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저 아저씨 낯이 익네...' 
 
은연중에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는데
 
그 아저씨가 이상하게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길래
 
'나를 아는 사람인가? 누구였지...' 생각하는 동안에
 
꿈에서 본 그 아저씨라는 걸 깨달았다.
 
 
 
그 순간 온 몸이 떨렸다.
 
누가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노려보길래
 
무서워서 도망치듯 전철에서 내렸다.
 
 
왜 그 아저씨가 나를 노려봤는 지
 
만난 적도 없는데 왜 내 꿈에 나온 건 지
 
지금까지도 도통 알 수가 없어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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