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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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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1 (Sat)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성묘를 갔을 때 생긴 일이다.
 
성묘를 끝내고 어머니는 보시(布施)를 가지고 절에 인사를 하러 가셨다.
 
어머니는 나에게 묘 근처에 있던 공원(절 소유지)에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얼마동안 혼자 놀고 있으려니 처음보는 아저씨가 나타났다.
 
'처음 보는 사람은 따라가면 안 된다'는 어머니 말씀을 지겹도록 들어 왔지만
 
그 아저씨는 뭐랄까...
 
무섭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믿을 수 있는 다정한 사람같았다.
 
놀이 기구를 가지고 아저씨와 함께 놀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 어머니가 공원에 나타나셨다.
 
그런데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고 계셨는지
 
공원 안을 계속 왔다 갔다 하시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아직 볼일을 끝마치지 않으셨다고 생각해서
 
나는 계속 아저씨와 공원 안에서 놀고 있었다.
 
공원 안을 한 바퀴 돌아보시더니 어머니는 다시 절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는 주지 스님과 다른 스님 몇 분도 함께 나와서
 
다함께 공원 안을 왔다 갔다 했다.
 
어머니와 함께 무언가를 찾고 있는 모양이었다.
 
뭐지? 생각하면서도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놀고 있었다.
 
시간이 꽤 오래 지났는데도 필사적으로 찾아헤매고 있었다.
 
스님 몇 명은 공원 바깥으로 나가기도 했다.
 
"이제 슬슬 엄마한테 갈까?"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고 엄마가 있는 곳까지 내 손을 잡고 함께 가 주었다.
 
 
나는 엄마에게 가까이 다가가 
 
"집에 언제 가?"
 
하고 말을 걸자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
 
엄마는 울 것만 같은 표정으로 화를 내셨다.
 
아까까지만 해도 함께 놀았던 아저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계속 공원에 있었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내가 보이지 않아 스님들과 함께 지금까지 나를 찾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아저씨와 함께 놀고 있는 동안에
 
나를 부르는 사람들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의 자동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목소리만 들렸더라면

아무리 어린 애라도 자신을 찾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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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1 (Sat)
데이튼(미국)=AP/뉴시스】박준형 기자 =

생후 28일 된 자신의 아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살해한 미국 여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은 20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기소된 시나 아놀드(31·여)에게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놀드는 2005년 남자친구와 다툰 뒤 홧김에 생후 28일 된 딸 패리스 탤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동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탤리는 전자레인지에서 2분여 간 있었으며, 급격히 체온이 42도까지 올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탤리가 마치 음식처럼 조리됐다"며 "과열되면서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원문 링크>
2011/05/20 (Fri)
내가 소속되어 있는 어느 지방대 의학부의
 
꺼림칙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까 한다.
 
 
태평양 전쟁이 끝날 무렵 K대 의학부에서는 
 
말로 꺼내는 것조차 꺼림칙한 어떤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적군 포로의 '생체'를 이용한 해부 실험이었다.
 
S박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반은
 
마치 실험 동물을 대하듯
 
군에서 보내 온 적군들을 산 채로 잘게 조각내어
 
기관과 장기를 적출해서 포르말린에 담궈 늘어세워 놓고
 
다른 연구반원들과 함께 흐뭇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광기어린 실험도 종전과 함께 끝이 났다.
 
간신히 전범 추궁을 벗어난 S박사는 대학을 그만 두고 병원을 개업했다. 
 
의학자로서 명성을 떨친 S박사의 병원은
 
개업하자마자 시민들의 호평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영업을 하고 있다.
 
S박사는 전쟁이 끝난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사망했고
 
그 아들인 S씨가 원장으로 취임했다.
 
S원장에게는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대대로 의사였던 집안답게 두 아들은 의사가 되었고
 
딸은 의사는 되지 못했지만 교사가 되었다.
 
그러나 순풍에 돛 단 듯 했던 S의 집안에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기 시작한 것은
 
전쟁이 끝나고 거의 반 세기 정도가 지났을 무렵부터였다.
 
 
 



 
 
S원장의 장남은 그 날도 아침을 대충 먹고
 
시내의 고층 맨션에서 서둘러 출근을 하고 있었다.
 
아내와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 
 
그리고 이제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귀여운 딸.
 
살인적으로 바쁜 나날이긴 했지만
 
장남은 둘도 없는 가족이 소중했고, 마음의 안식처였다.
 
조부가 설립했고 자신의 일터이기도 한 병원으로 향한 그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꼈다.
 
늘 함께 일하던 간호사가 그를 보자마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달려 왔다.
 
긴급환자인가?
 
간호사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그의 머릿속은 충격으로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아내는 계속 오열하기만 해서
 
경찰의 사정 청취에도 제대로 응하지 못했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왜 우리 아들이..." 
 
똑같은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요즘 조금 반항기인 것 같긴 했지만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른 점도 없었다.
 
남보다 더 제 여동생을 예뻐하던 녀석인데...
 
그 녀석이 왜...?
 
 
 
 
겨우 조금 진정한 아내가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그가 출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엌에 있던 아내는
 
"OO야, 아빠가 돌아오셨어! 창문에서 빠이빠이하자!!"
 
하는 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남편이 무슨 물건을 두고 간 모양이라고 생각한 아내가
 
거실에 있던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리자
 
베란다에서 어린 동생의 겨드랑이를 들어올려
 
 '비행기 붕붕'을 해 주고 있는 아들이 보였다.
 
"위험해!!!"
 
아내가 아이들에게로 달려가려던 순간,
 
아들이 아내를 바라보며 
 
귀여운 동생을 안아올린 손을
 
창 밖을 향해 놓아버렸다.
 
거기까지 말하고 아내는 다시 오열하기 시작했다.
 
 
 
 

 
 
S원장의 차남은 다소 방탕한 사람이었다.
 
여기저기에 애인을 만들고는 버리기를 반복했다.
 
최근에 사귀기 시작한 D도 수많은 여자들 중에 하나라고
 
차남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병원에서 당직 근무를 서고 나서
 
차남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 쥐고
 
자신이 D에게 사 준 맨션에 도착했다.
 
D의 직업은 미용사였고 젊지는 않았지만 센스가 좋아서 
 
차남은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전날 밤에 감지 못한 머리를 벅벅 긁으며 초인종을 눌렀다.
 
평소같았으면 D가 미소를 띠며 "수고하셨어요." 하며 문을 열어주곤 했다.
 
"......집에 없나?"
 
문고리를 돌려 보았다.
 
문은 쉽게 열렸다.
 
'집에 있는 건가? 칠칠치 못하게...'
 
이 집은 원래 내가 사 준 것이다.
 
......그런데 이 냄새는 뭐야?
 
잠을 못 자서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
 
"이봐! 집에 있어??"
 
현관문 안쪽으로 들어섰다.
 
냄새가 정말 고약하네.
 
"OO, 자는 거야?! "
 
복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건... 익숙한 냄새다.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ㄱ......"
 
거실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이 냄새는...
 
 
 
피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식칼을 손에 쥐고 피범벅이 된 D가
 
피범벅이 된 방 안에서 차남에게 미소를 지었다.
 
"수고했어요... 미안해요. 방을 이렇게 더럽혀서..."
 
차남은 그 순간 혼란에 빠졌지만 그 자신도 의사였다.
 
피를 보자 이상하게도 냉정해 졌다.
 
"당신, 내 맨션에서 뭘 한 거야..."
 
차남은 평소에는 온화했던 D가 동료 G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이상하게도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던 게 기억났다.
 
기회만 있으면 죽여버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반쯤 농담처럼 그렇게 말하는 D의 얼굴을 봤을 때
 
매사에 대담한 차남도 조금 오싹했었다.
 
 
그렇다면...
 
피바다 속에서 D의 앞에 굴러다니는 저 덩어리가 혹시...
 
D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당신한테는 절대로 피해 안 가게 할게요!! 절대로!!"
 
이미 충분히 피해를 입었다.
 
"바보같은 소리하지 마. 어떻게 숨길 지나 생각해 봐!!"
 
차남은 그렇게 말하고 D의 손에서 식칼을 빼앗아 쥐고는 
 
시체 쪽으로 다가갔다.
 
 
 
 
결국 사건은 발각되었고 D는 체포되었다.
 
주간지에는 '미용사 토막살인 사건! 사건의 배후에는 의료관계자가?!'라는 글이 실렸다.
 
사체를 조각조각내는 데에도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하고
 
관절의 위치를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수행할 수 없다.
 
'범인 D의 애인인 의사에게 의혹 부상!'
 
차남의 필사적인 노력도 결국은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미 그런 것들도 차남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자살이었다고 한다. 적어도 서류 상으로는.
 
 
차남의 사망 증명서의 서명란에는 
 
다른 사람도 아닌 부친인 S원장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교사가 된 장녀는?
 
장녀는 교사가 된 후에 동료 교사와 결혼해서
 
아들 셋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주변 이웃들의 말을 들어 보면
 
매일 가족끼리 정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휴일에는 외출도 함께 하는 등
 
그림으로 그린 듯한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아들들은 공부도 잘 했고
 
괴롭힘당하는 아이들을 감싸 줄 줄도 아는 착한 소년이었다.
 
장녀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그저 이런 행복한 생활이 영원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근처에서 학대된 것으로 보이는 동물 사체가 발견되고
 
여자 아이가 2명의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등
 
뒤숭숭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장녀와 남편은 아들들과 그 뉴스를 보며
 
'부모가 가정 교육을 잘못 시켰다'는 대화를 하곤 했다.
 
막내 아들의 동급생 중에 
 
조금 몸이 약했지만 활발했던 H군이 행방불명된 것이 마침 그 즈음이었다.
 
세 아들은 모두 짚이는 곳이 없다고 했다.
 
장녀도 아이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불안했다.
 
그 다음 날 뉴스에 나온 내용은 세간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행방불명 아동의 사체 일부가 초등학교 교문에 잔혹한 모습으로 방치되었다'
 
'경찰에 대한 도전장인가? 
 
범인은 자신을 XX라고 말하며 사체 옆에 도전장같은 것을 놓아두었다'
 
 
 
그 후로 며칠이 지나, 장녀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쇼크로 밥도 잘 먹지 못했다.
 
그렇게 착하고 예쁜 애를 대체 누가...
 
온 가족이 슬퍼했고 아들들도 분개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초인종이 울렸다.
 
장녀는 그냥 대답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답했다.
 
"네.. 네?? 지금..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첫 번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한
 
두 번째 사건의 발각에 세간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소년 A. 14세. 살인, 사체 훼손, 유기 혐의로 체포."
 
 
현재 장녀와 그 가족은 지옥같았던 그 곳을 떠나
 
아버지의 병원과 가까운 D 시에 이주했다.
 
S박사는 해부학의 위대한 연구자로서 의학사에 이름을 남겼고
 
그 자손의 피에도 명백히 그 형질을 남겼다.






 



+참고 작품: <바다와 독약> - 엔도 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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