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영상>
하라니시가 중학생이었을 때, 하라니시는 늘 친구 2명과 함께 셋이서 다니곤 했다.
동네에 나즈막한 언덕이 있었는데, 그 언덕에는 벤치가 하나 있었다.
시험 기간 때, 밤에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그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곤 했다.
그 날도 늘 그랬듯 하라니시는 밤에 몰래 집을 빠져나와 그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는 친구 A가 나와 있었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B를 기다렸는데
좀처럼 B가 오지 않는 것이었다.
'어라? B가 안 오네. B네 집에 부르러 갈까?' 생각하던 하라니시와 친구A.
그래서 B의 집으로 가기 위해 하라니시와 A는 언덕을 내려왔다.
언덕 아래에는 공원이 있고, 그 공원 옆에는 자판기가 늘어서 있었다.
공원을 지나던 중에 하라니시가 무심결에 공원을 보게 되었는데,
하얀 옷을 입은 여자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네를 타고 있었다.
하라니시는 왠지 오싹한 느낌이 들어, 친구 A에게
"공원에 어떤 여자 애가 그네 타고 있는 거 봤어?" 묻자
친구 A는 "못 봤는데." 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하라니시는 자판기 옆에 숨어 A에게
"그네에 여자 애가 있는 지 너도 좀 봐 봐." 하고 숨어 있었는데,
그 쪽을 본 A가 "으악!!!" 비명을 질렀다.
무서워진 하라니시와 A는 일단 언덕 위 벤치로 돌아가기로 했다.
"있었지?" "어. 있었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언덕 아래에서 B가 올라왔다.
하라니시가 B에게 "공원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여자 애를 보았냐?"고 묻자
B는 못 봤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하라니시와 A가 분명히 보았기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셋이서 함께 확인해 보러 가기로 했다.
공원에 도착해 "하나 둘 셋"에 함께 그네를 확인하기로 하고
셋을 세고 그네를 본 세 명은 동시에 비명을 지르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언덕 위로 뛰어 올라 왔다.
A: "봤지?"
B: "응"
하라니시: "있었지?"
A:"하얀 옷을 입은 여자애가 고개를 푹 숙이고 발을 구르면서 타고 있었지?"
그러자 B가
"아니, 이 쪽 보면서 웃고 있었는데."
일단은 그쯤하고 끝내기로 하고 셋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이상하다...' 여긴 하라니시는 다음날 학교에서 A와 B와 함께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생각하고
다음 날 등교를 했다.
그러나 다음 날, B는 등교하지 않았다.
트럭에 치여 사망했던 것이다.
어쩌면 그 여자 아이는 사신이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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