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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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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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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6 (Mon)
 꼬꼬마 시절의 일이다.
 
 
온 가족이 친척 누나의 결혼식을 보러 홋카이도에 갔다.
 
예식은 무사히 끝났고, 그 뒤에는 여유롭게 여행이나 할 겸
 
'토야 호'라는 호수에 갔다.
 
호수 한 가운데에는 섬이 하나 있었는데,
 
그 근처 호텔에 묵었던 밤의 일이다.
 
 
모처럼 멀리 왔으니,
 
건너 편 기슭의 관광 호텔에 있는 온천을 이용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나는 자판기에서 주스를 뽑아 마시려고 했다.
 
실수로 100엔짜리 동전을 떨어뜨려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동전을 따라가다보니,
 
왠지 아까와는 무언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자판기는 바로 근처에 있었다.
 
주스를 뽑아 캔을 따고 가족을 찾아 보니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사람 기척이 전혀 나지 않았다.
 
울먹거리며 계속 가족들을 찾고 있었는데
 
내 뒤쪽(호수)에서 기척이 났다.
 
 
"꼬마야, 여기에 오면 안 돼."
 
 
어떤 아저씨가 서 있었다.
 
그런데 그 목소리를 들으니 굉장히 마음이 놓였다.
 
 
난 "으앙~~~~" 하며 그 아저씨에게 달려가 매달렸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느낌이 났고, 
 
순간 눈을 깜빡였더니


 
갑자기 내가 자판기 앞 길에 서 있었다.
 
물론 가족들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건 뭐였을까...
 
 
 
난 그 때부터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계속 찾아 헤매고 있다.
 
내 첫사랑인 그 아저씨를♥



 





 

Click it !! 

 


+아... 귀엽다.ㅋ
좀 금지된 사랑이긴 하지만...seal_objecti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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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4 (Sat)
CAUTION: 이 시리즈는 정주행이 제맛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첫 번째 에피소드로 링크됩니다. >







올해(2010년) 초에 있었던 일이다.

저번의 '융합체' 사건때문에 알게 되었고,

내 인생에 두 번째로 직접 만나게 된 '보이는 사람'인 H와 관련된 일이다.






B가 A에게 연락을 해서 '한 번 만나자'고 한 모양이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대학 때부터 A는 B(에게 붙어 있는 것)를 피했지만

오히려 B는 A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았다.

작년부터 이런 저런 일로 A가 B와 얽히는 일이 생겨서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

A는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지난 번 일 때문에 찝찝한 구석이 있어 승낙했다.
 
그렇지만 B와 단 둘이 만나는 건 내키지 않으니
 
나에게 함께 만나 달라고 부탁했다.
 
찝찝한 구석이라는 게 무언고 하니,
 
곯아떨어진 B가 I의 집에 도착했을 때
 
바로 강경하게 반대하지 않은 것 때문이었다.
 
 
A가 말하길,
 
지난 번에는 정말 엄청난 상태였다고 한다.
 
"우물 사건 때에는 그냥 도망치기만 하면 됐지만,
 
저번에는 H가 그것들이 도망칠 길을 막아버렸으니까...
 
방 문이 흔들리기 시작하고부터 계속 
 
멈춰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했어.
 
만약에라도 B의 그것이 지게 되면 
 
B는 어떻게 될 지 생각했더니 너무 무서웠어..."
 
 
 
만나기로 한 당일, B와 약속장소에서 만났을 때
 
A가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B가 "이것 좀 봐~"하며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런 걸 컴팩트라고 하는 것 같다.
 
둥글고 평평한 것 두개가 포개어 접히게 되어 있고,
 
두 쪽 다 내부에는 거울이 달려 있었다.
 
언뜻 봐도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A의 표정은 아직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앤틱 물건이야. 
 
저번에 담력 테스트하러 갔는데
 
도착하기 전에 내가 잠들어 버렸잖아?"
 
B는 그 후 '담력 테스트 장소를 알려 준 사람'인 H를 만났다.
 
"H씨가, 자기가 이상한 곳에 데려가서 쓰러진 게 아니냐며
 
사과하면서, 미안하다고 이걸 주는 거 있지?
 
고급스러워 보이고, 나도 굉장히 마음에 들긴 한데
 
값이 좀 나가는 물건같아서 답례로 과자라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고 B와 헤어진 후에,
 
A가 바로 H에게 연락을 해 며칠 후에 만나기로 했다.
 
약속장소에 나타난 H는 '우리가 B를 만났다'는 말을 듣자마자 
 
A가 무슨 말을 할 지 다 알아챈 것 같았다.
 
A가 "대체 무슨 꿍꿍이야!!"하고 무섭게 화를 내자
 
H는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좋은 아이디어 아냐?"
 
저주받은 집처럼, 저주받은 물건이 실존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실은 반지 사건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골동품이나 리사이클 제품 중에서도 
 
드물게 그런 것들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면 두렵다.
 
 
그 컴팩트는 확실히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H는 단 한 푼의 돈도 지불하지 않고 얻었다고 한다.
 
오히려 울며불며 돈을 줄 테니 제발 좀 받아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저번 I의 일 때문에 이 곳 저 곳에 정보 수집을 하던 때에
 
H가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물건에 붙어 있는 것을 쫓아 달라고 부탁을 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
 
H는 아무 것도 씌어 있지 않으면 그렇다고 알려 주고,
 
때때로 정말 무언가가 씌어 있으면 쫓아 주고 용돈벌이를 했다.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값나가는 물건은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난 후에 팔아 치움.)
 
봉납해서 끝날 경우에는 처리 방법을 조언해 주는 등
 
벌이가 쏠쏠했다.
 
 
"당연히 내 목숨은 아까우니까
 
버거운 경우에는 못 한다고 거절했지.
 
그 거울은, 내 실수야.
 
거울에서 떨어지질 않으니
 
본체 통째로 쫓아내면 되니까
 
리스크도 작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어.
 
그래서 B에게 부탁했지."
 
그렇게 말하고 H는 껄껄 웃었다.
 
H에게 들은 바로는
 
그 컴팩트는 주인의 부재를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버리려고 하면 무언가가 방해를 해서
 
아무리 해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붙어 있는 건 H가 감당할 수 없으니 오래 가지고 있기는 싫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도 양심에 찔려서 
 
처리가 곤란했던 물건이었다.
 
"본체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갈 수는 없는 녀석이고,
 
B의 그것과 싸울 수 있을 만한 레벨도 아니니까 문제 없고.
 
B, 잠들지 않았잖아?"
 
H는, B가 그 컴팩트를 잠시 애용해 주기만 하면
 
점점 닳고 깎여 나가서 사라질 거라는 변명을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A가 나에게 연락한 게 5월 말이었다.
 
B가 그 컴팩트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H에게도 연락해 보니, 
 
평소엔 그렇게 여유롭던 H가 몹시 당황했다고 한다.
 
어쩌다보니 나와 A, H가 함께 다음 소유주를 찾아 갔다.
 
A가 B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B가 컴팩트를 어떤 친구에게 보여 줬더니
 
그 친구가 몹시 부러워하며 잠시라도 좋으니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친구가 돌려 주지 않았다.
 
 
A가 "그 사람 폰에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고 하자
 
A의 기분을 오해했는 지,
 
"다른 사람한테 선물받은 건데 미안해서 어쩌지..."
 
몹시 풀이 죽었다.
 
 
 
A가 B에게 들은 친구의 이름과 몇 가지 정보를 토대로 
 
어렵사리 B의 친구가 사는 곳을 찾아 내었을 때,
 
B의 친구는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어서
 
자택에는 부재중이었다.
 
집에는 남편만 있었고,
 
'부인에게 빌려 준 컴팩트를 돌려받고 싶다'고 말하자,
 
어두운 표정으로 거의 말도 없이 물건을 건네 주었다.
 
그 때, 양 손목에 붕대를 감고 있던 그의 소매자락 안 쪽으로
 
살짝 무언가가 보였다.
 
 
물건을 건네 받고 B의 친구 집을 물러나
 
A와 H에게 확인해 보았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다.
 
둘 다 '사람의 이빨자국'이라고 말했다.
 
"그거 부인의 이 자국이었지..."
 
"그렇겠지... 결국은 일이 났군."
 
H마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H 탓이야."
 
"그래. 내 탓이야.
 
저주받은 컴팩트라고 말하면
 
B가 늘 몸에 지니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 책임감 없는 짓은 애초부터 하질 말았어야지.
 
그런 비싸보이는 물건은 도둑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어?
 
대체 왜 그렇게 생각없는 짓을 한 거야!"
 
A의 가시돋친 말에 H는 침묵했고,
 
찝찝함이 풀리지 않은 채로 우리는 헤어졌다.
 
컴팩트는 H가 가지고 돌아갔다.
 
A가 말하길,
 
이젠 컴팩트에는 아무 것도 붙어 있지 않다고 했다.
 
B가 몇 개월 간 지니고 다녀서 붙어 있던 것은 사라졌는데,
 
마지막 발악이었는지, 단말마였는지는 몰라도,
 
B의 친구는 그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한다.
 
 
그 후, 내가 6월에 H와 술자리를 가졌을 때,
 
(융합체 사건 이후, 어쩌다보니 연락하고 지내게 되었다.)
 
말끔해진 컴팩트를 판 돈에 조금 더 얹어서
 
B의 친구에게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
 
늘 아무 생각 없어 보이던 녀석이었지만
 
그 일은 마음에 걸렸나 보다.
 
 
그 컴팩트에 붙어 있던 것의 정체.
 
B의 컴팩트가 없어 지기 전에
 
A가 H를 불러 냈을 때에 조금 들은 게 있다.
 
난 무슨 말인 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H가 '봤을' 때엔
 
'네 발 달린 포유류에 곤충 날개가 돋아 있는' 생물이 들러붙어 있었다.
 
A는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붕붕거리는 날갯짓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포유류에 곤충 날개가 붙어 있는 게 뭐지?
 
다른 차원의 생물인가?"
 
내가 묻자, A와 H가 마치 짠 듯이 나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A는 아무 말도 해 주지 않았지만,
 
H는 하하하 억지 웃음을 터뜨리고는
 
"인간이 원한이나 저주로, 정신의 형태마저 일그러져 버리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게 참 무섭지. 정말로."
 






 
 
Click it !! 




+현재 이 시리즈는 ⑦까지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seal_dontgo.jpg

2010년이 마지막 투고이니 올해도 또 무언가 이야기를 들고 와 주시길 기다려 봅시다.


 
2011/05/14 (Sat)
<원문 링크>



pandora2.jpg


대대로 어머니에게서 딸에게 3가지의 의식이 계승되고 있던 어떤 집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그 집안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그 집안에서 딸은 어머니의 '소유물'로 여겨져, 딸을 '재료'취급하는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2~3명의 딸을 낳고, 그 중에서 한 명을 '재료'로 선택합니다.
 
(아들이 태어날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경우에 어떻게 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선택된 딸은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하나는 어머니만이 아는 '진정한 이름'으로 평생 숨겨집니다.
 
혹시라도 그 이름이 알려졌을 때의 일을 생각하여, 
 
원래 그 한자가 가지는 음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붙이기 때문에, 
 
한자를 안다고 해도 그것을 읽는 방법은 어머니밖에 알 수 없습니다.
 
어머니와 딸, 단 둘이 있을 때에도 절대 숨겨진 이름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이는 딸이 '어머니의 소유물'임을 강조,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 '숨겨진 이름'을 지어 준 날에 반드시 경대를 준비하여, 딸의 10,13,16살 상일 이외에는 절대로 그 경대를 딸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다가올 날을 위한 준비과정이었습니다.
 
아무도 진짜 이름을 부르지 않은 채로, '재료' 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아기부터 어머니의 '교육'이 시작됩니다.
 
(선택받지 못한 딸은 지극히 평범히 자라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또는 개의 얼굴을 조각조각 찢어발기게 한다.
 
·꼬리만 남겨진 몸통을 키운다.
 
(딸의 주위사람이 모두 이것을 살아있는 것처럼 여기며, 딸에게 이것이 진짜라고 세뇌시켰다고 합니다.)
 
·고양이 귀와 고양이 수염을 사용한 주술을 가르쳐, 그 주술로 쥐를 죽인다.
 
·거미를 잘게 부수어 원래 형태로 맞추도록 한다.
 
·자신이나 타인의 분뇨를 먹게 한다.
 
도저히 모든 내용을 쓰지는 못하겠고,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전부 듣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내용뿐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물이나 벌레, 특히 고양이에 관한 것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집안에서는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것은 오직 아이를 낳기 위한 것이어서, 
 
목표한 만큼의 딸을 낳은 시점에서 관계가 끊기게 되는데,
 
 미리 조건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과 주술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으로서, 어느 대(代)에서부터는 남자와 관계할 때에 주술을 사용하여 악령을 옮기도록 했습니다.
 
그로 인해 자신들이 죽인 고양이 등의 원념은 모두 남자에게로 가고, 
 
악령을 이용하여 관계한 남자들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집안의 비밀을 누설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정도 있어서 고양이 등의 동물을 자주 '교육'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재료'로서 적합한 일그러진 상식, 일그러진 가치관, 일그러진 취향 등을 형성시키기 위해 
 
이 이상한 '교육'은 대대로 어머니에게서 딸에게 13년간 이어집니다.
 
 
 
그 동안 3개의 의식 중에서 2개가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10살 때, 어머니가 딸을 경대 앞으로 데려가 손톱을 제공하도록 지시합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딸은 경대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양 손과 양 발에서 어느 손발톱은 몇 개 제공할 지는 어머니에 따라 달랐다고 합니다.
 
제공한다는 것은 물론 손톱을 벗겨낸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손톱을 벗겨내어 어머니에게 건네면,
 
 경대에 있는 3개의 서랍 중에서 가장 윗 서랍에 손톱과 딸의 숨겨진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함께 넣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하루 종일, 어머니가 경대 앞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의식.
 
또 하나는 13살 때, 첫 번째 의식처럼 경대 앞에서 치아를 제공하도록 지시합니다.
 
이것도 어머니에 따라 갯수가 달랐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이를 뽑아, 어머니는 그것을 경대의 두 번째 서랍에 딸의 숨겨진 이름과 함께 넣어 놓습니다.
 
그리고 또 하루 종일 어머니는 경대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식입니다.
 
이 두 번째 의식을 마치면, 그 다음날부터 16살까지의 3년 동안은 전혀 '교육'을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유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13살 때까지 모든 준비가 갖추어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무렵에는 이미 어머니가 바라던 대로, 살아있는 인형같이 되어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미약하게나마 남겨진 자기 본래의 감정이 남아있어서인지, 
 
지극히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지내려 하는 딸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3년 후, 딸이 16살이 되는 날에 마지막 의식이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의식, 그것은 경대 앞에서 어머니가 딸의 머리카락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먹는다기 보다, 몸 속으로 집어 넣는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합니다.
 
거의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머리카락을 잘라, 
 
경대를 바라보며 무아지경으로 머리카락을 삼킵니다.
 
딸은 그저 망연히 그것을 바라봅니다.
 
드디어 딸의 머리카락을 다 삼키고 나면, 어머니는 딸의 '숨겨진 이름'을 부릅니다.
 
딸이 자신의 '숨겨진 이름'을 듣는 것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이로서 이 의식은 완성되고, 목적이 달성됩니다.
 
이 다음날부터 어머니는 계속 자신의 머리를 빨아대는 폐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격리됩니다.
 
폐인이 된 것은 어머니의 빈 껍데기이고, 어머니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거기에 있는 어머니는 그저 풍선 인형같은 것이고, 
 
어머니의 존재는 아무도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곳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 때까지의 일은 모두 그 곳에 가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한 것이고, 
 
마지막 의식에 의해 그것을 얻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알 수 없는 곳에는 그와 같이 자격을 얻은 어머니들이 살고 있고, 
 
절대로 더럽혀지지 않는 낙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의식으로 자격을 얻은 어머니는 그 낙원으로 가고, 
 
뒤에는 머리카락을 빨아댈 뿐인 빈 껍데기가 남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남겨진 딸은 이모들에 의해 길러집니다.
 
혼자가 아닌 2~3명의 딸을 낳는 것을 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없어진 후, 평범하게 자란 이모들이 딸을 돌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머니에게서 해방된 딸은 머리카락이 원래 길이로 자랄 무렵에
 
 남자와 관계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어머니가 되어, 
 
똑같은 일을 반복하여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이 집안에 대한 설명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도 있었지만, 2~3번의 투고에 담을 만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최대한 알기 쉽게 쓰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난해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이야기는 여기부터이기에,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악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이 악습에 의문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 의문이 점점 커져, 점차 평범한 모녀로서의 모습을 모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집안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정착하게 되며, 
 
악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결국은 금지되고 맙니다.
 
단,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 하여, '숨겨진 이름'과 경대에 대한 관습은 남기도록 했습니다..
 
'숨겨진 이름'은 어머니의 증거로서, 경대는 축복의 선물로서 대대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조금씩 주변 이웃들과도 접촉하게 되고, 
 
부부를 이루어 가정을 꾸리는 사람도 늘어 갔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조금 지났을 때, 한 여자가 결혼하여 아내가 되었습니다.
 
야치요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악습이 폐지된 이후에 태어난 어머니에게서 지극히 평범하게 자란 여자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귀여움받으며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고, 
 
좋은 상대를 만나 오랜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집안에 대해서 이야기는 조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딱히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결혼하여 몇 년뒤에는 딸을 낳아, 타카코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머니에게 배운 대로 '숨겨진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것과 같은 경대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딸인 타카코가 10살이 되는 날에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그 날, 야치요는 친정에 가 있었기 때문에, 집에는 타카코와 남편 뿐이었습니다.
 
볼 일을 마치고 밤이 될 무렵에 귀가하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손톱이 벗겨지고 이가 듬성듬성 빠진 상태로 타카코가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집 안을 둘러 보자, 서랍에 넣어뒀던 타카코의 '숨겨진 이름'을 적어놓은 종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벗겨진 손톱과 빠진 치아가 타카코의 경대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는 야치요는 딸의 시체를 붙들고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변을 알아챈 근처 사람들이 바로 달려왔는데, 야치요는 그저 타카코를 붙들고 오열할 뿐이었습니다.
 
상황을 알 수 없는 이웃들은 우선 야치요의 친정에 이 일을 알리고, 몇 명은 야치요의 남편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 때 야치요를 혼자 두어 버린 것입니다.
 
그 날 밤, 야치요는 타카코의 곁에서 자해했습니다.
 
이웃들이 야치요의 친정에 이 일을 알리자, 상황을 전해 들은 친정 부모는 어째서인지 침착했습니다.
 
 
 
"상상이 간다. 야치요에게서 들은 의식이 궁금했던 거겠지. 
 
야치요에게는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부분적인 정보밖에 몰랐겠지만, 
 
타카코가 10살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거구만."하고 말하고 야치요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야치요의 집에 도착하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오열하고 있던 야치요까지 죽어 있어서 
 
이웃들은 그저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치요의 부모는 내내 침착한 모습으로 '우리들이 나올 때까지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하고는 당분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시간이 흘러 부모가 나오자,
 
 "우리가 공양을 할 테니, 사위를 찾아 주지 않아도 좋소. 
 
이유는 곧 알게 될 것이오."하고는 그 자리를 해산시켰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남편의 행방은 찾지 못한 채였지만, 곧 야치요의 집 앞에서 죽어 있는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입에는 대량의 길다란 머리카락을 물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 지 이웃들이 야치요의 부모에게 묻자, 
 
"앞으로 야치요의 집에 들어가는 사람은 저렇게 될 것이오. 
 
그렇게 되도록 저주를 걸었으니까. 
 
저 아이들은 겨우 악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었소.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은 안타깝지만, 적어도 조용히 잠들도록 해 주시오."라고 설명하고 
 
야치요의 집을 이대로 남겨두도록 지시했습니다.
 
집 안에 무엇이 있는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야치요의 부모가 한 말을 지키며 아무도 안을 들여다 보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을 위한 공양 장소로서 오랫동안 남겨졌다고 합니다.
 
그 후, 집이 점점 낡아 가서 집을 부수게 되었을 당시에, 
 
이웃들은 처음으로 안에 무엇이 있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있던 것은 우리들이 보았던 바로 그 경대와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야치요의 집은 2층이 없었기 때문에 현관을 연 바로 앞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야치요의 부모가 어떻게 한 것인 지는 알 수 없지만, 
 
모양을 갖춘 머리모양이었습니다.
 
이것이 저주라는 것을 깨달은 이웃들은 최대한 신중하게 옮겨 내어, 
 
새롭게 지은 빈 집에 옮겨 넣었습니다.
 
이 때, 실수로 서랍 속을 보게 되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그 이웃들이 공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빈 집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졌습니다.
 
현관이 없는 것은 사람이 드나드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만들지 않았고, 
 
창문은 일조와 통풍 등 공양을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무도 들어가서는 안되는 집으로 마을 전체에 전해져, 
어른들만이 아는 비밀이 된 것입니다.
 
경대와 머리카락은 야치요와 타카코 모녀의 것이고, 
 
서랍 안의 말은 '숨겨진 이름'이었습니다.
 
빈 집이 세워진 후, 안에 들어가 보려고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빈 집으로 옮길 때에 서랍 속을 본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 무엇이 있는 지 일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에게 한 것처럼, 사실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상하리만치 엄하게 꾸짖는 것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온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부모 세대에서 딱 한 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편에서 나와 함께 빈 집에 갔던 A군의 가족에 대해 조금 언급했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A의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원래부터 이 마을 출신이고, 
 
결혼해서 타지에 살았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 A의 어머니와 B의 부모님,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의 남자아이(E라고 하겠습니다.)가 그 빈 집에 갔던 것입니다.
 
우리들과는 달리 한밤중에 집을 빠져 나와,
 
 일부러 사다리를 가져 와 2층 창문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간 방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에 실망하고 옆 방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 경대와 머리카락을 보고, 
 
더욱이 밤늦은 시간이었기에 엄청난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4명 중 A군의 어머니는 겁이 없는 편이었는 지, 
 
무서워하는 다른 세 명을 뒤로 하고 서랍을 열어 보려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세 명이 필사적으로 말려서, 
 
서랍을 열어 보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습니다.
 
그 방을 나와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오자 곧 다시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복도 끝에 있는 경대와 머리카락.
 
이 시점에서 3명은 이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A의 어머니가 문제를 일으켜 버렸습니다.
 
우리들 때 D의 여동생이 그랬던 것처럼, 
 
서랍을 열어 그 내용물을 꺼낸 것입니다.
 
A의 어머니가 꺼낸 것은
 
 1층 경대 첫 번째 서랍 속의 「紫逅」라고 쓰여진 종이와 몇 개의 손톱이었습니다.
 
위험을 느낀 나머지 세 명은 A의 어머니를 억지로 끌고 나와
 
 
종이를 원래 있던 곳에 되돌려 놓고 집에 가려 했지만, 
 
 
투닥투닥하던 중에 머리카락이 봉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너무도 기분 나쁜 그 머리카락에 손 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넷은 그대로 집으로 갔습니다.
 
그로부터 2,3일 동안은 그냥 그대로 두었지만, 
 
어른들에게 들키면 안 될 것 같아, 
 
원래대로 머리카락을 되돌려 놓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B의 부모님은 사정이 되지 않아, 
 
A의 어머니와 E군 둘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한밤 중에 집을 빠져 나와, 
 
사다리를 이용해 2층으로 들어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 집에서 가져 온 젓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집어 봉에 걸어 놓았습니다.
 
E군은 이제 빨리 돌아가자고 했지만, 
 
A의 어머니는 E군에게 겁을 주려고
 
이번에는 2번째 서랍을 열어 버렸습니다.
 
「紫逅」라고 쓰인 종이와 몇 개의 치아가 들어 있었습니다.
 
너무도 공포에 질린 E군은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었지만, 
 
A군의 어머니는 이를 재미있게 여겨
 
E군에게만 보일 정도로 세 번째 서랍을 열었습니다.
 
E군이 서랍 속을 본 것은 단 몇 초에 불과했습니다.
 
 
 
"뭐가 있었는데?" 하며 A의 어머니가 서랍을 들여다 보려던 순간,
 
E군은 쾅! 서랍을 닫고는 멍하니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A의 어머니는 E군이 복수하려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무서워져서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집에 도착해 바로 어머니에게 사정을 말하니, 
 
어머니의 얼굴빛이 변했습니다.
 
E군의 부모님께 연락해, 부모님들은 바로 빈 집으로 향했습니다.
 
몇 십분 정도가 지나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A의 어머니는
 
 부모에게 안겨 돌아 온 E군을 잠깐 보았습니다.
 
볼이 미어터지도록 무언가를 입에 넣고 있었고, 
 
입에서는 길다락 머리카락이 조금 보였습니다.
 
이 후에 B의 부모님도 불려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E군의 부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표정으로 A의 어머니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셋은 그 빈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E군에 대해서는 우리들에게 말한 것과 완전히 똑같은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E군의 가족이 어딘가로 이사해 가기까지의 약 1개월 간, 
 
매일 A의 어머니의 집에 E군의 부모님이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 일로 A의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황폐해 져, 
 
차마 지켜 볼수 없던 어머니가 타지의 친척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그 후, A의 어머니와 E군이 어떻게 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A의 어머니가 마을에 돌아온 것은
 
E군에 대한 속죄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로서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대 서랍에 들어 있던 것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빈 집 1층에는 야치요의 경대, 2층에는 타카코의 경대가 있습니다.
 
야치요의 경대 첫 번째 서랍에는 손톱, 
 
두 번째 서랍에는 숨겨진 이름이 쓰인 종이와 치아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타카코의 경대는 첫 번째, 두 번째 둘 다 숨겨진 이름을 적은 종이 뿐이었습니다.
 
야치요가 「紫逅」, 타카코가 「禁后」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세 번째 서랍에 들어 있던 것은 손목이었다고 합니다.
 
야치요의 경대에는 야치요의 오른 손과 타카코의 왼 손이,
 
타카코의 경대에는 타카코의 오른 손과 야치요의 왼 손이
 
서로 깍지를 낀 상태로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어떤 상태가 되어 있는 지 알 수 없습니다.
 
D양과 E군은 그것을 보고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숨겨진 이름과 함께 본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
 
「紫逅」는 야치요의 어머니가, 「禁后」는 야치요가 직접 쓴 것이고, 
 
세 번째 서랍 안 쪽에는 두 이름을 읽는 법이 쓰여진 종이가 각각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빈 집은 존재하지만, 
 
요즘의 그 마을 아이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락거리가 많아진 요즘은 별로 그 집에 관심이 가지 않게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지역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동일본은 아닙니다.
 
그리고, D양의 어머니의 편지에 대한 것입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도 드릴 수 없습니다.
 
D양과 D양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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