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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모든 이야기는 양심없는 무단 수집을 거부합니다. ⓒM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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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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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Fri)
남동생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대학 친구가 이사를 한다고 해서 그걸 도우러 갔다고 한다.

남동생 이외에도 같은 학교의 두 명이 함께했다.

1톤 트럭을 빌려 가재 도구를 싣고, 새로 살게 될 아파트로 향했다.

운전은 그 친구가 하고, 동생은 조수석에 앉았다.

그리고 뒤에 다른 친구 두 명이 차를 타고 따라 왔다.

얼마나 달렸을까, 뒷 차에 탄 친구 중 한 명이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깐만 차를 멈춰 보라고.

편의점 주차장에 들어가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뒷 차는 트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했다.

다시 전화기가 울렸고, 너만 이리로 오라고 했다.

동생이 그 차가 있는 곳으로 가자, 두 친구는 어서 뒷자석에 타라고 말하고는

급히 엄청난 속도로 차를 출발시켰다.

 

동생이 저 녀석은 내버려 두고 가는 거냐고 묻자 

 

조수석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이삿짐을 실을 때, 이상하게 묵직한 나무 상자 있었잖아.

 

국도로 나오니까 그 나무상자가 천천히 열리더니

 

그 안에서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나오는 거야.

 

상자에서 상반신만 내놓고, 우리를 보면서 웃었어.

 

그리고 다시 그 상자로 들어갔어.

 

 

 

그리고 운전하던 친구가 말했다.

 

 

 

"그 상자엔 못이 박혀 있었거든. 꽤 튼튼하게 박혀 있었어.

 

간단히 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

 

그러니까 그 여자는 좀 이상해.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우린 그것도 모르고 그 상자를 만져 버렸으니, 이대로 신사에 가서 액막이를 할 거야."

 

 

 

 

 

"그러면 쟤한테도 말해 줘야 하는 거 아냐?"

 

 

 

 

 

"아니, 저 놈은 아마 저 여자에 대해 알고 있을 거야.

 

우린 저 녀석이 어떤 수를 써서 저 여자를 나무 상자에 넣었다고 생각해."

 

 

 

 

동생의 전화기가 울렸다.

 

그 친구로부터 걸려 온 것이었다.

 

'마침 잘 됐다, 그 여자에 대해서 물어봐야지'하며 동생은 그 전화를 받았다.

 

 

 

 

 

 

 

"있잖아, 나무 상자에 있던 여자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

 

 

 

 

동생이 그렇게 말하자,

 

 

 

 

 

 

 

 

 

 

 

 

 

 

 

 

"들켰네?  크크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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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Fri)
만나기 직전이 되어서야 주지 스님의 아들로부터

"역시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좀 그렇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전화 상이라도 좋으니, 이야기해 주실 수 있는 부분까지만 말씀해 달라"고 부탁하여
 
겨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들: "미안하네. 아버지가 하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못을 박으셔서 말이지.
       실은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도 위험하긴 하지만."
 
나: "아닙니다. 저야말로 무리한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결국 그건 뭐였던 겁니까?"
 
아들: "그건 타이쇼 시대에, 그 시절의 서커스단의 구경거리였던 기형인이네."
 
나: "그럼 그렇게 붙은 채로 살아있었던 겁니까? 샴 쌍둥이같은 건가요?"
 
아들: "그렇지. 태어나고 몇 년 동안은 이와테 현의 어느 부락에서 살았던 모양인데,
      생활이 궁핍해진 부모가 인신매매단에 팔아 넘긴 거야.
         그렇게 서커스단으로 흘러 들어간 거지."
 
나: "그렇군요.. 그런데 왜 그런 미라 상태가 된 겁니까?"
 
아들: "솔직히 말하면, 미라가 아니라 등신불이야."
 
 
나: "등신불이라면... 자진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들: "자네...
 
 
 
       다른 사람에게

이 일에 대해 말할 거지?"
 
 
 
 
 
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러고 싶습니다."
 
아들: "솔직해서 좋구만.
        뭐, 나도 전부 다 말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지.
        그건 말이네, 억지로 그렇게 된 거야.
        당시에, 지금으로 따지면 말도 안되는 오컬트 교단이 있었어. 
        교단 이름은 말해 줄 수 없네. 지금도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을 거야.
        
       이 교단의 교주라는 놈이 말도 안되는 미친 놈이었어.
       외법外法밖에 쓰질 않는 거야.
 
나: "외법...이라니요?"
 
아들: "쉽게 말하자면, 해서는 안 될 일인 거지.
       얼마 전에 真言立川流진언 타치카와 류가 이단이다, 외법이다 떠들썩했지만,
       그런 간단한 게 아니야.
 
나: "구체적으로... 어떤...?"
 
아들: "당시 자료도 전혀 남아 있질 않고, 이름도 가명이고,
         원래부터 앞에 나서서 활동하는 녀석도 아니었고,
         지금 교단이 존속하고 있다고 해도, 현재 교주와는 전혀 연결 고리도 없을 거고...
         이름은 말해 주겠네... 物部天獄모노노베 텐고쿠. 그게 그 교주의 이름이네.
 
나: "모노노베 텐고쿠. 가명이겠지요?"
 
아들: "그래. 가명이네. 
       그런데 그 모노노베 텐고쿠가 서커스단에 갔을 때에
       기형인 몇 명을 거금 탈탈 털어 사 들인 거야.
      그 샴 쌍둥이도 포함해서."
 
 나: "...그래서요?"
 
아들: "자네, '코도쿠'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나?"
 
나: 항아리에 독벌레를 몇 마리 넣어 놓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벌레를 사용해 저주를 거는
     것 말씀이십니까?
 
아들: "그래! 자네 그걸 어떻게 알고 있나?"
 
나: "뭐어... 어떠다보니... 그래서요?"
 
아들: "텐고쿠는 그 '코도쿠'를 사람으로 한 거야.
 
나: "사람을 밀실에 가둬서 말씀이십니까? 설마요..."
 
아들: "서커스단에서 사 들인 기형인들로 그걸 한 거지.
         교단 본부가 어디인 지는 모르겠지만, 지하 밀실에 감금했어.
        그런데 그 샴 썅둥이가 살아 남은 거야."
 
나: "감금 기간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아들: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다른 이의 살을 뜯어 먹고, 자신의 똥오줌을 먹지 않으면
       목숨을 이어갈 수 없는 기간. 이라고 하면 짐작이 되겠지."
 
나: "상상하고 싶지도 않군요..."
 
아들: "그런데 모노노베 텐고쿠는 처음부터 샴쌍둥이가 살아남도록 손을 써 둔 모양이야.
       다른 기형인들에게는 치명상을 입히고, 숨이 끊어질 듯 말 듯한 상태로 방치했어.
       모노노베 텐고쿠는 기형인들의 그 기괴한 모습에 끌린 게 아닐까."
 
나: "그렇군요..."
 
아들: "그래서, 살아남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모노노베 텐고쿠에게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어.
      바로 다른 방에 혼자 가둬 두고, 아사하도록 만들었지.
     그리고 방부 처리를 해서 등신불로 만들었어.
      이렇게 '료멘스쿠나'가 완성된 거지.
 
나: "'료멘스쿠나'라는 게 대체 뭡니까?"
 
 
아들: "신화 시대에 가까운 먼 옛날에,
       '료멘스쿠나'라고 하는, 2개의 얼굴에 4개의 손을 가진 괴물이 있었다는 전설을 빌어
        그 샴 쌍둥이를 그렇게 부른 거지."
 
나: "그렇군요..."
 
아들: "그 료멘스쿠나를 말이야,
       모노노베 텐고쿠는 교단의 본존상으로 삼았어.
      呪仏(저주의 불상)로 말이지.
      사람을 저주해 죽일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저주해 죽일 수 있을 거라고
       모노노베 텐고쿠는 그렇게 믿었어.
 
나: "그 저주의 대상은 누구였습니까?"
 
 
 
아들: "아버지는 나라였다고 말했지."
 
나: "일본 그 자체를 말입니까?"
 
아들: "정말 미친 놈이었지. 그런데 말이야, 저주의 효력은 그 뿐만이 아니었어."
        료멘스쿠나의 뱃속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면..."
 
나: "무언가...라니요?"
 
 
 
 
 
아들: "고대인의 뼈야. 야마토 조정에게 멸한, 조정의 입장에서 보면 반역자지.
        역적. 그 고대인의 분골은 배에 넣어서..."
 
나: "그런 걸 도대체 어디서 구한단 말입니까?"
 
아들: "자네도 TV나 신문에서 본 적 있지?
        고대 유적이나 무덤이 발굴될 때 발굴 작업원이 있잖아.
         당시에는 그 부근의 경비가 삼엄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서 주로 훔쳐 온 모양이야."
 
나: "쉽게 믿을 수는 없는 이야기이군요..."
 
아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말이지, 타이쇼 시대에 크게 발생한 재해가 이만큼이나 있다고."
 


 
 
 1914(大正3)年:桜島の大噴火(負傷者 9600人) 
   1914(타이쇼3)년: 사쿠라지마 대분화 (부상자 9600명)
 1914(大正3)年:秋田の大地震(死者 94人) 
   1914(타이쇼3)년: 아키타 대지진 (사망 94명)
 1914(大正3)年:方城炭鉱の爆発(死者 687人)
   1914(타이쇼3)년: 호죠 탄광 폭발 (사망 687명)
 1916(大正5)年:函館の大火事 
 1914(타이쇼3)년: 하코다테 대화재
   1917(大正6)年:東日本の大水害(死者 1300人) 
   1917(타이쇼6)년: 동일본 대수해 (사망 1300명)
 1917(大正6)年:桐野炭鉱の爆発(死者 361人) 
   1917(타이쇼6)년: 키리노 탄광 폭발 (사망 361명)
 1922(大正11)年:親不知のナダレで列車事故(死者 130人) 
   1922(타이쇼11)년: 오야시라즈에서 산사태로 인한 열차 사고 (사망 130명)
 
 
 
그리고, 1923년 (타이쇼 12년) 9월 1일, 관동 대지진
 
사망,행방불명 14만2천8백명.
 
 
 
 
 
 
 
 
나: "그게 뭐 어쨌다는 건지...?"
 
아들: "전부 '료멘스쿠나'가 이동했던 지역이라는 군."
 
나: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교단 지부가 그렇게까지 곳곳에 퍼져 있다는 말입니까?
     우연이겠죠....."
 
아들: "나도 바보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네. 
        그런데 타이쇼 시대 최대 규모이자 최악의 재해였던 관동 대지진 날에 말이네.
         그 날,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에 모노노베 텐고쿠가 죽었네."
 
나: "죽었다구요?"
 
아들: "자살이라고 듣긴 했네만, 순수 일본인이 아니었다는 소문도 있고..."
 
나: "어떻게 죽었답니까?"
 
아들: "일본도로 목을 베었다네. 료멘스쿠나 앞에서.
        그리고 자신의 피로 혈서를 썼다네."
 
나: "뭐라고 쓰여 있었습니까?"
 
 
 
 
 
 
 
 
 
 
 
 
 
 
 
 
日本滅ブベシ

일본은 멸해야 한다.
 
 
 
 
 
 
 
 
나: "그게... 관동 대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에 있었던 일인 거지요?"
 
아들: "그렇다네..."
 
나: "......우연이겠죠?"
 
아들: "......우연이겠지."
 
나: "그 후 , 어떤 경위로 료멘스쿠나는 이와테 현의 그 절로 오게 된 걸까요?"
 
아들: "아버지도 그것만은 말씀해 주지 않으셨네."
 
나: "그 때, 주지 스님께서 '왜 교토의 그 절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그건 무슨 말씀인 지..."
 
아들: "아, 그 이야기를 들었군. 이미 3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실은 나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스님이 될 예정이었어.
        그 때 내 태만이라고 할까, 잘못 때문에...
        그 후로 그 절도 계속 방치되었고....
        자네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네."
 
나: "그렇습니까.... 지금 료멘스쿠나는 어디에...?"
 
아들: "그건 나도 모른다네.
        요 며칠 간 아버지와 연락이 닿질 않아.
       그걸 가지고 돌아 간 이후에, 이상한 차에 쫓긴다는 말을 들었네."
        
나: "그렇군요... 전부 다 말씀해 주시지는 않는다고 하셨지만,
      어째서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알려 주시는 겁니까?"
 
 
 
 
 
 
 
아들: "아버지가 그 때 말했잖아?
 
 
 
 
 
 
 
 
 
 
 
 
안됐지만,

자네들
오래살지
못할 거라고...."
 


















    




seal_smile.jpg+괴담은 괴담으로만 읽읍시다!
(무슨 말인 지 아시죠?)
2011/05/13 (Fri)
나는 건축 관계의 일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이와테 현에 있는 어느 오래 된 절을 해체하러 갔다.
 
지금은 찾아 주는 이도 별로 없는 절이었다.
 
그래서 절을 부수고 있는데, 동료가 나를 불렀다.
 
"잠깐만 와 봐."
 
내가 가자, 동료의 발치에 낡아서 시커매진 길다란 나무상자가 놓여 있었다.
 
"이게 뭐야?"
 
"글쎄, 이게 뭔지 모르겠어... 본당 안 쪽에 밀폐된 방에 놓여 있었는데, 관리 업자한테 물어볼게."
 
나무 상자는 약 2미터 정도였고, 꽤 오래된 듯 나무가 삭아있는 것 같았다.
 
겉면에는 흰 종이가 붙어있고, 무언가가 쓰여 있었다.
 
옛날 글자라는 것은 알겠지만, 종이도 너덜너덜해서 무슨 말이 쓰여 있는 지는 알 수 없었다.
 
겨우 읽어 낼 수 있었던 것은
 
 
「大正??年??七月??ノ呪法ヲモッテ、両面スクナヲ???二封ズ」 
 
"타이쇼 ??년 ?? 7월 ??의 주법으로, 료멘스쿠나를 ??에 봉인하 "
 
 
 
대충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나무 상자에는 못이 박혀 있어 열 수 없었고,
 
업자도 "내일 옛날 주지 스님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해서
 
그 날은 나무 상자를 가까운 컨테이너 상자에 놓아 두기로 했다.
 
 
 
 
그 다음 날. 해체 작업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업자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그 나무 상자 말입니다만, 옛 주지 스님이 절대로 열지 말라고 엄청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가지러 가야겠다고 하시니까, 그 때까지 잘 좀 보관해 주십시오."
 
나는 만일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현장 감독에게 나무 상자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려 전화를 걸었다.
 
나: "어제 나왔던 그 나무 상자 말입니다만..."
 
감독: "아~ 그거? 그 쪽에서 쓰고 있는 중국인 알바 두 명 있잖아?
       그 녀석이 제 마음대로 열어 버렸어! 어쨌든 빨리 좀 와 줘!!"
 
불길한 예감이 들어 서둘러 현장으로 향했다.
 
컨테이너 주변에 5~6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중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이 넋이 나가 컨테이너 앞에 앉아 있었다.
 
 
감독: "이 녀석이 말이야, 어젯밤에 친구랑 재미삼아 그 상자를 열어 본 모양이야.
           문제는 그 안에 들어 있던 내용물인데... 이것 좀 한 번 볼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양 손을 복서처럼 움츠린 사람의 미이라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
 
이상한 점은... 머리가 둘이라는 것이었다. 흔히들 샴 쌍둥이라고 부르는 그것.
 
그 미라는 '머리가 양 쪽에 두 개가 붙어 있고, 팔이 좌우 2개씩에 다리는 평범하게 두 개'인 이상한 형태였다.
 
나도 많은 기형아 사진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형인이거나, 그렇게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라고 생각했다.
 
 
감독: "이걸 좀 봐. 쇼크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저 두 사람 아무 말도 안 해."
 
우리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중국인 아르바이트 생 둘은 넋이 나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일단 그 중국인 아르바이트 생 두 명은 일단 병원에 보내기로 했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을 때,
 
80이 넘어 보이는 옛 주지 스님이 아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스님은 입을 열자 마자
 
 
 
 
"그걸 열어 버린 게냐!!


이 천치같은 것들이 열고 말았구나!! 
 
 


끝이다.. 열었으니 모든 게 끝이야..."
 
 
 
 
우리들은 너무도 서슬퍼런 그 모습에 잠시 멍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들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네 이놈, 료멘스쿠나 님을 그 때 교토의 OO절에 보내라고 했지 않느냐!!
 
이 천치같은 놈이 보내지 않았단 말이냐!! 이 멍청한 녀석아!!"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정정했다.
 
"누가 열었느냐? 병원에 갔다고? 그 녀석들은 이제 손 쓸 수 없겠지만, 일단 당신들 액은 쫓아 주겠네."
 
우리는 너무도 겁에 질려 있었기에, 주지 스님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독경을 외고, 경전 같은 것으로 세게 등과 어깨를 맞았다.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주지 스님은 차에 나무 상자를 싣고, 헤어질 때에 이렇게 말했다.

 
"안됐지만, 당신들 오래 못 살 거야."
 

그 후, 중국인 둘 중 한 명이 의사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심근경색으로 병실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정신 병원으로 이송,

해체 작업원 3명도 알 수 없는 고열에 자리를 보전하게 되었고,
 
나도 실수로 밟은 못이 발을 관통하여 다섯 바늘을 꿰맸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것은 역시 기형인이고, 차별받는 삶에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이런 2ch 오컬트 판을 찾아 볼 만큼
 
이 쪽에 관심이 많아서, 진상을 알고 싶어 주지 스님에게 몇 번이나 연락을 해 보았지만
 
완전히 무시당했다.
 
그러나 함께 왔었던 아들(50이 넘은 부동산 경영자)의 연락처가 있어서 연락해 보았더니
 
이 사람은 비교적 밝고 활달한 사람이어서
 
무언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르기에
 
오늘 밤에 함께 술을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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